가정용 에너지, 1990년 석탄·석유 → 2015년 가스·전력
입력 2017.02.22 (10:52)
수정 2017.02.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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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만 해도 석탄을 때거나 석유난방을 하는 가정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25년이 흐른 지금 전력과 도시가스가 그 자리를 완전히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16년 장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당시 가정 부문 에너지 수요에서 석탄과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83.4%에 달했다. 그러나 주된 주거형태가 주택에서 아파트로 변하고, 편한 에너지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석탄과 석유 소비는 1990∼2015년 각각 연평균 9.9%, 1.8% 감소했다. 그 결과 2015년 두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2%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에 도시가스와 전력 소비는 매년 13.0%와 5.3%씩 늘면서 비중은 2015년 45.8%와 27.4%로 확대됐다. 두 에너지를 합한 비중은 73.2%로 석탄과 석유를 대신해 가정용 대표연료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2040년에는 도시가스와 전력의 비중이 80%를 넘어설 전망이다.
1990년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지역난방도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2015년 전체 가정용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까지 커졌다. 2040년에는 9.6%로 거의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도 신규 건설되는 난방 설비는 도시가스 보일러와 지역난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존 주택의 노후 보일러 역시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으로 대체되면서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냉방기기를 비롯해 가전기기의 보급이 계속 늘어나고 점점 대형화·다양화하면서 전력 수요도 증가세를 지속하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둔화와 인구 정체로 인해 가정의 전체 에너지 소비는 20여 년 후에도 현재 수준에서 멈춰있을 것으로 봤다. 2015∼2040년 가정 부문의 에너지 수요 증가율 예상치는 연평균 0.2%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인구와 가구 수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주택 보급이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제성장률마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요는 정체 국면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2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16년 장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당시 가정 부문 에너지 수요에서 석탄과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83.4%에 달했다. 그러나 주된 주거형태가 주택에서 아파트로 변하고, 편한 에너지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석탄과 석유 소비는 1990∼2015년 각각 연평균 9.9%, 1.8% 감소했다. 그 결과 2015년 두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2%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에 도시가스와 전력 소비는 매년 13.0%와 5.3%씩 늘면서 비중은 2015년 45.8%와 27.4%로 확대됐다. 두 에너지를 합한 비중은 73.2%로 석탄과 석유를 대신해 가정용 대표연료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2040년에는 도시가스와 전력의 비중이 80%를 넘어설 전망이다.
1990년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지역난방도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2015년 전체 가정용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까지 커졌다. 2040년에는 9.6%로 거의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도 신규 건설되는 난방 설비는 도시가스 보일러와 지역난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존 주택의 노후 보일러 역시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으로 대체되면서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냉방기기를 비롯해 가전기기의 보급이 계속 늘어나고 점점 대형화·다양화하면서 전력 수요도 증가세를 지속하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둔화와 인구 정체로 인해 가정의 전체 에너지 소비는 20여 년 후에도 현재 수준에서 멈춰있을 것으로 봤다. 2015∼2040년 가정 부문의 에너지 수요 증가율 예상치는 연평균 0.2%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인구와 가구 수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주택 보급이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제성장률마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요는 정체 국면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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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용 에너지, 1990년 석탄·석유 → 2015년 가스·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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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22 10:52:59
- 수정2017-02-22 10:56:49
1990년대만 해도 석탄을 때거나 석유난방을 하는 가정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25년이 흐른 지금 전력과 도시가스가 그 자리를 완전히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16년 장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당시 가정 부문 에너지 수요에서 석탄과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83.4%에 달했다. 그러나 주된 주거형태가 주택에서 아파트로 변하고, 편한 에너지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석탄과 석유 소비는 1990∼2015년 각각 연평균 9.9%, 1.8% 감소했다. 그 결과 2015년 두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2%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에 도시가스와 전력 소비는 매년 13.0%와 5.3%씩 늘면서 비중은 2015년 45.8%와 27.4%로 확대됐다. 두 에너지를 합한 비중은 73.2%로 석탄과 석유를 대신해 가정용 대표연료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2040년에는 도시가스와 전력의 비중이 80%를 넘어설 전망이다.
1990년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지역난방도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2015년 전체 가정용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까지 커졌다. 2040년에는 9.6%로 거의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도 신규 건설되는 난방 설비는 도시가스 보일러와 지역난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존 주택의 노후 보일러 역시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으로 대체되면서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냉방기기를 비롯해 가전기기의 보급이 계속 늘어나고 점점 대형화·다양화하면서 전력 수요도 증가세를 지속하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둔화와 인구 정체로 인해 가정의 전체 에너지 소비는 20여 년 후에도 현재 수준에서 멈춰있을 것으로 봤다. 2015∼2040년 가정 부문의 에너지 수요 증가율 예상치는 연평균 0.2%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인구와 가구 수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주택 보급이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제성장률마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요는 정체 국면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2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16년 장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당시 가정 부문 에너지 수요에서 석탄과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83.4%에 달했다. 그러나 주된 주거형태가 주택에서 아파트로 변하고, 편한 에너지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석탄과 석유 소비는 1990∼2015년 각각 연평균 9.9%, 1.8% 감소했다. 그 결과 2015년 두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2%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에 도시가스와 전력 소비는 매년 13.0%와 5.3%씩 늘면서 비중은 2015년 45.8%와 27.4%로 확대됐다. 두 에너지를 합한 비중은 73.2%로 석탄과 석유를 대신해 가정용 대표연료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2040년에는 도시가스와 전력의 비중이 80%를 넘어설 전망이다.
1990년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지역난방도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2015년 전체 가정용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까지 커졌다. 2040년에는 9.6%로 거의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도 신규 건설되는 난방 설비는 도시가스 보일러와 지역난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존 주택의 노후 보일러 역시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으로 대체되면서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냉방기기를 비롯해 가전기기의 보급이 계속 늘어나고 점점 대형화·다양화하면서 전력 수요도 증가세를 지속하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둔화와 인구 정체로 인해 가정의 전체 에너지 소비는 20여 년 후에도 현재 수준에서 멈춰있을 것으로 봤다. 2015∼2040년 가정 부문의 에너지 수요 증가율 예상치는 연평균 0.2%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인구와 가구 수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주택 보급이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제성장률마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요는 정체 국면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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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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