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일 엉터리 주장”…美 언론 팩트체크

입력 2017.02.22 (13:38) 수정 2017.02.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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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트럼프 폭풍트윗 배경은?…“언론은 가짜”

얼마나 '허튼소리'를 많이 했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싶은 일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의 100일 동안의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팀(Fact Checker)을 가동해서 매일 매시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그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그 총대를 멘 언론은 워싱턴 포스트다.


그러면서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래 33일 동안 132건의 '거짓 또는 잘못된 주장들'을 한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거짓 또는 잘못된 주장'을 내놓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33일 동안 매일 ‘1~2개’, ‘3~6개’, ‘7개 이상’ 가짜 또는 잘못된 주장을 했다고 분석했다.트럼프가 33일 동안 매일 ‘1~2개’, ‘3~6개’, ‘7개 이상’ 가짜 또는 잘못된 주장을 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민과 취업, 외교정책과 경제, 선거와 건강, 범죄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날짜별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와 클린턴의 TV 토론 당시 즉석에서 후보들이 내세운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던 '팩트 체커'를 매일 매일 하는 것이다.

[관련 링크] 워싱턴 포스트 보도

◆ 트럼프 취임 한 달간 트윗 128건

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 달, 744시간의 동선을 분석해 실었다.

이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올린 트윗이 한 달 동안 128건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니까 하루에 평균 4건 정도 트윗을 날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써서 올리는 데 총 18시간을 할애했다. 한 건 당 평균 8분 20초를 사용한 셈이다.

수많은 정책과 결정을 해나가야 할 대통령이 밥 먹고 한 번씩 트윗을 날리고 있는 꼴이라고 알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4시간을 보낸 것을 비롯해 정보브리핑 청취 6시간, 법안과 행정명령 서명 6시간, 보고 청취 14시간, 외교 21시간 등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221시간을 다른 업무에 할애했으며 399시간은 업무와 무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달 동안 골프 라운딩 6차례…비용 115억 원은 세금으로 충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시간의 72.3%를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에서 보냈다. 24.4%는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휴양지 마라라고 리조트와 플로리다 주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4%는 에어포스원 등 운송수단 안에서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주 연속 마라라고 리조트를 찾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6차례 골프 라운딩을 했다. 이 가운데 5차례는 18홀을 모두 돌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골프를 치는 모습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골프를 치는 모습

여기에 든 비용은 약 천만 달러(115억 원). 비용은 모두 미국인의 세금으로 충당됐다.

[연관기사] 오바마가 하면 세금낭비, 내가 하면 정상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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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매일 엉터리 주장”…美 언론 팩트체크
    • 입력 2017-02-22 13:38:17
    • 수정2017-02-22 22:42:00
    취재K
[연관 기사] [뉴스9] 트럼프 폭풍트윗 배경은?…“언론은 가짜” 얼마나 '허튼소리'를 많이 했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싶은 일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의 100일 동안의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팀(Fact Checker)을 가동해서 매일 매시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그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그 총대를 멘 언론은 워싱턴 포스트다. 그러면서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래 33일 동안 132건의 '거짓 또는 잘못된 주장들'을 한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거짓 또는 잘못된 주장'을 내놓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33일 동안 매일 ‘1~2개’, ‘3~6개’, ‘7개 이상’ 가짜 또는 잘못된 주장을 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민과 취업, 외교정책과 경제, 선거와 건강, 범죄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날짜별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와 클린턴의 TV 토론 당시 즉석에서 후보들이 내세운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던 '팩트 체커'를 매일 매일 하는 것이다. [관련 링크] 워싱턴 포스트 보도 ◆ 트럼프 취임 한 달간 트윗 128건 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 달, 744시간의 동선을 분석해 실었다. 이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올린 트윗이 한 달 동안 128건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니까 하루에 평균 4건 정도 트윗을 날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써서 올리는 데 총 18시간을 할애했다. 한 건 당 평균 8분 20초를 사용한 셈이다. 수많은 정책과 결정을 해나가야 할 대통령이 밥 먹고 한 번씩 트윗을 날리고 있는 꼴이라고 알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4시간을 보낸 것을 비롯해 정보브리핑 청취 6시간, 법안과 행정명령 서명 6시간, 보고 청취 14시간, 외교 21시간 등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221시간을 다른 업무에 할애했으며 399시간은 업무와 무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 한 달 동안 골프 라운딩 6차례…비용 115억 원은 세금으로 충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시간의 72.3%를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에서 보냈다. 24.4%는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휴양지 마라라고 리조트와 플로리다 주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4%는 에어포스원 등 운송수단 안에서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주 연속 마라라고 리조트를 찾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6차례 골프 라운딩을 했다. 이 가운데 5차례는 18홀을 모두 돌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골프를 치는 모습 여기에 든 비용은 약 천만 달러(115억 원). 비용은 모두 미국인의 세금으로 충당됐다. [연관기사] 오바마가 하면 세금낭비, 내가 하면 정상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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