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학생…키가 작아졌어요!

입력 2017.02.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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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보다 고등학교 3학년생의 평균 키는 줄고 몸무게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22일 발표한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분석 결과’를 보면 고등학교 남ㆍ녀 3학년생의 지난해 평균 키는 각각 173.5cm와 160.9cm로 5년 전보다 남녀 모두 0.2cm씩 줄었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남녀 각각 0.5cm, 0.2cm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학교 남ㆍ녀 3학년생과 초등학교 남ㆍ녀 6학년생은 꾸준히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몸무게는 최근 5년 동안 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남ㆍ녀 3학년생의 지난해 평균 체중은 각각 70.0kgㆍ57.2kg으로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1.7kgㆍ1.0kg 증가했고, 10년 전에 비해서도 각각 1.8kg씩 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 3학년생과 초등학교 6학년생 역시 5년 전에 비해 몸무게가 증가했다.

2016년도 전체 학생 비만율은 16.5%로 전년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도시보다 농어촌(읍·면)지역, 성별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 연령별로는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았는데 특히 남자 고등학생 비만율은 20.5%를 기록했다.

비만율은 학생 체중이 성별·신장별 표준체중을 얼마나 초과하는지를 백분율로 계산한 것이다.


학생들의 식습관은 학년이 오를수록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조사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고등학생이 77.9%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이 76.1%, 초등학생이 64.6% 순이었다.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 비율 역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는데 고등학생이 16.8%, 중학생이 12.6%, 초등학생이 4.2%이었다.

한편 일주일에 사흘 이상 숨차거나 땀나게 운동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2015년 57.0%에서 지난해 57.7%로 상승한 반면, 중학생은 36.5%에서 35.8%로, 고등학생은 25.6%에서 24.4%로 하락했다.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2명 중 절반 정도가 ‘시력 이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등학교 1ㆍ4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 고등학교 1학년생 중 시력 이상 진단을 받은 비율은 55.7%다.

‘시력 이상’이란 안경을 안쓴 나안 시력이 0.7 이하인 상태를 말한다.

시력 이상 비율은 학년이 오를수록 급속히 늘었다.

고등학교 1학년생이 7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학교 1학년생 67.8%, 초등학교 4학년생 47.6% 순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생은 25.7%로 비교적 적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천88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사 기간은 지난해 4월부터 약 6개월 동안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교건강검사규칙’을 개정해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체육 수업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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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학생…키가 작아졌어요!
    • 입력 2017-02-22 15:47:18
    취재K
5년 전보다 고등학교 3학년생의 평균 키는 줄고 몸무게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22일 발표한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분석 결과’를 보면 고등학교 남ㆍ녀 3학년생의 지난해 평균 키는 각각 173.5cm와 160.9cm로 5년 전보다 남녀 모두 0.2cm씩 줄었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남녀 각각 0.5cm, 0.2cm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학교 남ㆍ녀 3학년생과 초등학교 남ㆍ녀 6학년생은 꾸준히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몸무게는 최근 5년 동안 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남ㆍ녀 3학년생의 지난해 평균 체중은 각각 70.0kgㆍ57.2kg으로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1.7kgㆍ1.0kg 증가했고, 10년 전에 비해서도 각각 1.8kg씩 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 3학년생과 초등학교 6학년생 역시 5년 전에 비해 몸무게가 증가했다.

2016년도 전체 학생 비만율은 16.5%로 전년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도시보다 농어촌(읍·면)지역, 성별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 연령별로는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았는데 특히 남자 고등학생 비만율은 20.5%를 기록했다.

비만율은 학생 체중이 성별·신장별 표준체중을 얼마나 초과하는지를 백분율로 계산한 것이다.


학생들의 식습관은 학년이 오를수록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조사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고등학생이 77.9%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이 76.1%, 초등학생이 64.6% 순이었다.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 비율 역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는데 고등학생이 16.8%, 중학생이 12.6%, 초등학생이 4.2%이었다.

한편 일주일에 사흘 이상 숨차거나 땀나게 운동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2015년 57.0%에서 지난해 57.7%로 상승한 반면, 중학생은 36.5%에서 35.8%로, 고등학생은 25.6%에서 24.4%로 하락했다.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2명 중 절반 정도가 ‘시력 이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등학교 1ㆍ4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 고등학교 1학년생 중 시력 이상 진단을 받은 비율은 55.7%다.

‘시력 이상’이란 안경을 안쓴 나안 시력이 0.7 이하인 상태를 말한다.

시력 이상 비율은 학년이 오를수록 급속히 늘었다.

고등학교 1학년생이 7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학교 1학년생 67.8%, 초등학교 4학년생 47.6% 순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생은 25.7%로 비교적 적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천88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사 기간은 지난해 4월부터 약 6개월 동안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교건강검사규칙’을 개정해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체육 수업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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