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관, 암살 연루”…북한정부 개입 확인

입력 2017.02.22 (21:01) 수정 2017.02.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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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사건에 북한 외교관과 고려항공사 직원이 연루됐다며 이들의 신원까지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처음 드러난 겁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신원을 추가로 공개한 용의자는 2명입니다.

모두 북한 국적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 입국한 북한 대사관 직원이 포함됐습니다.

2등 서기관인 44살 현광성입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에서 북한 정부 당국자가 용의자로 지목된 건 처음입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오늘 출석 요청했습니다. (왔나요? 안 왔나요?) 그의 의향을 물어봤지만, 아직 오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또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 직원 37살 김욱일도 이번 사건의 용의자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또다른 용의자 리지우 등 3명이 말레이시아 안에서 도피중이라며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그들을 강제로 소환할 수 있습니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을 겁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말레이시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들 용의자들이 북한 대사관에 은신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외교관과 국영항공사 직원의 암살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한정권의 직접 개입 정황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의 수사망이 북한 당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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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교관, 암살 연루”…북한정부 개입 확인
    • 입력 2017-02-22 21:03:15
    • 수정2017-02-22 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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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사건에 북한 외교관과 고려항공사 직원이 연루됐다며 이들의 신원까지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처음 드러난 겁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신원을 추가로 공개한 용의자는 2명입니다.

모두 북한 국적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 입국한 북한 대사관 직원이 포함됐습니다.

2등 서기관인 44살 현광성입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에서 북한 정부 당국자가 용의자로 지목된 건 처음입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오늘 출석 요청했습니다. (왔나요? 안 왔나요?) 그의 의향을 물어봤지만, 아직 오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또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 직원 37살 김욱일도 이번 사건의 용의자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또다른 용의자 리지우 등 3명이 말레이시아 안에서 도피중이라며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그들을 강제로 소환할 수 있습니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을 겁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말레이시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들 용의자들이 북한 대사관에 은신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외교관과 국영항공사 직원의 암살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한정권의 직접 개입 정황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의 수사망이 북한 당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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