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내가 하면 유행’ 스타 패션 변천사

입력 2017.02.23 (08:27) 수정 2017.02.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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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타들의 SNS, 공항 패션, 방송이나 드라마 속 의상까지, 팬들은 스타들이 무엇을 입고 먹고 쓰는지 관심이 많은데요.

스타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은 누가 쓰느냐에 따라 대중에게 날개 돋친 듯이 팔리면서 유행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스타 패션으로 유행을 만들어 온 스타들, 누가 있을까요?

시대별로 달라진 스타들의 패션도 함께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드라마나 방송에서 스타가 입거나 쓴 제품들! 일명 ‘스타 패션’으로 유행을 선도하는데요~

스타 중엔 특히 입은 옷이나 물건 등이 화제가 되며 관련 상품들이 매진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한 시대를 주름잡은 대표 패션 스타들, 누가 있을까요~

먼저 60년대로 가봅니다. 대표 패션니스타하면 바로 이 분!

<녹취> 윤복희 : "그분이 만드는 패턴 컷팅 자체가 달라요~"

<녹취> 노라노 : "그때 미니스커트 입고 노래하는 모습은 우리 젊은 여자들한테는 환상이었죠~"

대한민국 1호 디자이너 노라 노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를 불렀던 윤복희 씬데요.

이후 대한민국 여성들에 불었던 미니스커트 열풍은 그야말로 역사에 기록됐습니다~ 지금 봐도 세련됐죠?

<리포트>

트로이카 여배우의 전성시대였던 1970년대!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 세 사람은 할리우드 여배우‘파라 포셋’의 이름을 딴 ‘포셋 헤어’를 선보였는데요.

<녹취> "제가 언제 울었어요? 성민 씨가 매일 이불 속에서 몰래 울었지~"

당시 웬만한 여성은 이 짧고 굵은 웨이브를 다 따라했죠.

<녹취> "나팔바지~ 나팔바지~나팔나팔~ 나팔바지 스며들~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펄 시스터즈! ‘나팔바지’ 노래에 나팔바지 패션까지 선보이며 나팔바지를 당대 최고의 패션 코드로 만들었습니다.

민주화운동이 벌어졌던 80년대엔 사회적 시선이나 전통 관념에 저항하는 화려한 패션이 크게 유행했습니다.

과장된 어깨 패드에 디스코 바지, 풍성한 투피스에 찢어진 청바지까지 많은 시도들이 있었는데요.

<녹취> "잃지 않는 매력에~ 마음을 뺏긴 다오 리듬을 춰줘요~"

한국의 마돈나로 꼽혔던 가수 김완선 씨! 찢어진 청바지의 원조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연예수첩과 만난 김완선 씨가 당시 찢어진 청바지의 탄생 비화를 전했습니다.

<녹취> 김완선(가수) : "제가 외국 공연을 어렸을 때 많이 갔잖아요. 거기서 이렇게 (찢어진) 청바지들도 보게 되고 제가 또 리폼을 더 했어요. 더 과감하게 찢고 또 많이 찢어진 데는 옷핀 같은 거로 이렇게 해서 그런 것도 하나의 어떤 장식처럼..."

데뷔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패션 감각을 뽐내는 김완선 씨! 올 4월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 중인데요.

역시 한번 패셔니스타는 영원한 패셔니스타인가봅니다~

90년대엔 ‘문화대통령’으로 불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멜빵바지와 상표 패션을 비롯해~ 드라마 속 김희선 씨의 곱창 밴드까지~ 본격적인 스타 마케팅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김희선 씨의 곱창 밴드는 무려 매출 40억 원을 기록하며 ‘완판녀’란 단어를 만들어냈는데요.

<녹취> 김성수(대중문화평론가) : "스타들이 입고 소비하고, 먹고 이런 것들을 흉내 내면서 내가 그 스타가 된 것처럼 만족을 느끼게 되는 거죠. 이런 것들이 전부 다 선망의 대상이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스타 마케팅들이 PPL과 더불어서 일어나게 됐다고 볼 수 있는데..."

그동안 TV를 통해 소개되던 스타들의 패션은 2000년대 이후엔 좀 더 다양하고도 직접적인 방법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공항 출국장이나 스타들의 SNS였습니다~ 스타들이 대중에게 직접 자신들의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공항패션’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는데요.

하지만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과 결합되면서 과도한 협찬 논란까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성수(대중문화평론가) : "스타들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먹고, 입고 또 하는 것들을 가져다 따라하고 싶은 건데 완전히 포장되어 있는 어떤 상품들만 보게 되는..."

반면 자신의 신념을 담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패션을 활용하는 스타들도 있는데요.

바로 명품 브랜드 대신 4만 원짜리 시계를 협찬받아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한 유재석 씨!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의 티셔츠나 팔찌를 착용한 박보검 씨 등입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니고 메시지”라는 말까지 나오는 요즘!

과도한 명품 협찬보다 소소한 패션 아이템 하나에도 큰 뜻이 담긴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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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내가 하면 유행’ 스타 패션 변천사
    • 입력 2017-02-23 08:29:36
    • 수정2017-02-23 0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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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SNS, 공항 패션, 방송이나 드라마 속 의상까지, 팬들은 스타들이 무엇을 입고 먹고 쓰는지 관심이 많은데요.

스타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은 누가 쓰느냐에 따라 대중에게 날개 돋친 듯이 팔리면서 유행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스타 패션으로 유행을 만들어 온 스타들, 누가 있을까요?

시대별로 달라진 스타들의 패션도 함께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드라마나 방송에서 스타가 입거나 쓴 제품들! 일명 ‘스타 패션’으로 유행을 선도하는데요~

스타 중엔 특히 입은 옷이나 물건 등이 화제가 되며 관련 상품들이 매진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한 시대를 주름잡은 대표 패션 스타들, 누가 있을까요~

먼저 60년대로 가봅니다. 대표 패션니스타하면 바로 이 분!

<녹취> 윤복희 : "그분이 만드는 패턴 컷팅 자체가 달라요~"

<녹취> 노라노 : "그때 미니스커트 입고 노래하는 모습은 우리 젊은 여자들한테는 환상이었죠~"

대한민국 1호 디자이너 노라 노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를 불렀던 윤복희 씬데요.

이후 대한민국 여성들에 불었던 미니스커트 열풍은 그야말로 역사에 기록됐습니다~ 지금 봐도 세련됐죠?

<리포트>

트로이카 여배우의 전성시대였던 1970년대!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 세 사람은 할리우드 여배우‘파라 포셋’의 이름을 딴 ‘포셋 헤어’를 선보였는데요.

<녹취> "제가 언제 울었어요? 성민 씨가 매일 이불 속에서 몰래 울었지~"

당시 웬만한 여성은 이 짧고 굵은 웨이브를 다 따라했죠.

<녹취> "나팔바지~ 나팔바지~나팔나팔~ 나팔바지 스며들~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펄 시스터즈! ‘나팔바지’ 노래에 나팔바지 패션까지 선보이며 나팔바지를 당대 최고의 패션 코드로 만들었습니다.

민주화운동이 벌어졌던 80년대엔 사회적 시선이나 전통 관념에 저항하는 화려한 패션이 크게 유행했습니다.

과장된 어깨 패드에 디스코 바지, 풍성한 투피스에 찢어진 청바지까지 많은 시도들이 있었는데요.

<녹취> "잃지 않는 매력에~ 마음을 뺏긴 다오 리듬을 춰줘요~"

한국의 마돈나로 꼽혔던 가수 김완선 씨! 찢어진 청바지의 원조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연예수첩과 만난 김완선 씨가 당시 찢어진 청바지의 탄생 비화를 전했습니다.

<녹취> 김완선(가수) : "제가 외국 공연을 어렸을 때 많이 갔잖아요. 거기서 이렇게 (찢어진) 청바지들도 보게 되고 제가 또 리폼을 더 했어요. 더 과감하게 찢고 또 많이 찢어진 데는 옷핀 같은 거로 이렇게 해서 그런 것도 하나의 어떤 장식처럼..."

데뷔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패션 감각을 뽐내는 김완선 씨! 올 4월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 중인데요.

역시 한번 패셔니스타는 영원한 패셔니스타인가봅니다~

90년대엔 ‘문화대통령’으로 불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멜빵바지와 상표 패션을 비롯해~ 드라마 속 김희선 씨의 곱창 밴드까지~ 본격적인 스타 마케팅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김희선 씨의 곱창 밴드는 무려 매출 40억 원을 기록하며 ‘완판녀’란 단어를 만들어냈는데요.

<녹취> 김성수(대중문화평론가) : "스타들이 입고 소비하고, 먹고 이런 것들을 흉내 내면서 내가 그 스타가 된 것처럼 만족을 느끼게 되는 거죠. 이런 것들이 전부 다 선망의 대상이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스타 마케팅들이 PPL과 더불어서 일어나게 됐다고 볼 수 있는데..."

그동안 TV를 통해 소개되던 스타들의 패션은 2000년대 이후엔 좀 더 다양하고도 직접적인 방법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공항 출국장이나 스타들의 SNS였습니다~ 스타들이 대중에게 직접 자신들의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공항패션’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는데요.

하지만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과 결합되면서 과도한 협찬 논란까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성수(대중문화평론가) : "스타들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먹고, 입고 또 하는 것들을 가져다 따라하고 싶은 건데 완전히 포장되어 있는 어떤 상품들만 보게 되는..."

반면 자신의 신념을 담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패션을 활용하는 스타들도 있는데요.

바로 명품 브랜드 대신 4만 원짜리 시계를 협찬받아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한 유재석 씨!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의 티셔츠나 팔찌를 착용한 박보검 씨 등입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니고 메시지”라는 말까지 나오는 요즘!

과도한 명품 협찬보다 소소한 패션 아이템 하나에도 큰 뜻이 담긴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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