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토종 흰민들레, 간 손상·위염에 특효”

입력 2017.02.23 (09:53) 수정 2017.02.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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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엉겅퀴나 토종 흰민들레는 약효가 알려지면서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데요,

두 식물의 추출액을 섞어 동물에게 먹였더니 알코올성 간 질환과 위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농장에서 재배하는 것은 한때 잡초로 여기던 엉겅퀴입니다.

지혈과 염증은 물론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늘기 때문입니다.

이 엉겅퀴와 토종 흰민들레 추출물을 섞어 알코올을 투여한 쥐에게 먹였더니 간기능 지표항목인 GOT와 GPT가 각각 62%, 20% 개선됐습니다.

위염 증상도 45%나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신유수(박사/농촌진흥청 연구사) : "간 손상을 개선시키는 것과 위염 염증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처음으로 밝혀낸 연구 결과가 되겠습니다."

술로 인한 간과 위 손상에는 별도의 약이나 건강식품이 필요했지만, 엉겅퀴와 흰민들레 추출물로도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간 기능 약과 건강식품 원료로 수입에만 의존하던 서양 엉겅퀴를 토종 엉겅퀴가 대신 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박찬흠(박사/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 "국산 토종 엉겅퀴로 그 효과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개발하여 700억 원대 시장 규모의 대처 방안을 제시하였고..."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하는 한편 영농조합에 기술을 이전해 과립 형태의 건강식품을 4월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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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겅퀴·토종 흰민들레, 간 손상·위염에 특효”
    • 입력 2017-02-23 09:58:11
    • 수정2017-02-23 1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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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엉겅퀴나 토종 흰민들레는 약효가 알려지면서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데요,

두 식물의 추출액을 섞어 동물에게 먹였더니 알코올성 간 질환과 위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농장에서 재배하는 것은 한때 잡초로 여기던 엉겅퀴입니다.

지혈과 염증은 물론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늘기 때문입니다.

이 엉겅퀴와 토종 흰민들레 추출물을 섞어 알코올을 투여한 쥐에게 먹였더니 간기능 지표항목인 GOT와 GPT가 각각 62%, 20% 개선됐습니다.

위염 증상도 45%나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신유수(박사/농촌진흥청 연구사) : "간 손상을 개선시키는 것과 위염 염증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처음으로 밝혀낸 연구 결과가 되겠습니다."

술로 인한 간과 위 손상에는 별도의 약이나 건강식품이 필요했지만, 엉겅퀴와 흰민들레 추출물로도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간 기능 약과 건강식품 원료로 수입에만 의존하던 서양 엉겅퀴를 토종 엉겅퀴가 대신 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박찬흠(박사/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 "국산 토종 엉겅퀴로 그 효과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개발하여 700억 원대 시장 규모의 대처 방안을 제시하였고..."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하는 한편 영농조합에 기술을 이전해 과립 형태의 건강식품을 4월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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