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여성 70% ‘만족’, 남성은 나이들수록…

입력 2017.02.23 (14:41) 수정 2017.02.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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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혼밥·혼술’ 건강 적신호…‘1無-2少-3多’ 챙겨야

1인 가구 여성 중 70% 이상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통계청 통계자료에 연소득 1,200만원 이상, 20~40대 1인 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더해 작성됐다.

女 전 연령대 70% 이상 '만족'..男 나이들수록 만족도 떨어져


20~40대 1인 가구 1,500명에게 혼자 사는 삶에 대해 만족하냐고 물은 결과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7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은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82.5%에 달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1인 가구 남성은 만족도가 여성보다 낮았고, 특히 응답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모솝을 보였다. 20대 초반 남성 1인 가구는 70.6%가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40대 후반의 경우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3%로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앞으로도 혼자 살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본 것에 대해서도 여성은 응답자 중 63.1%가 그렇다고 응답했지만, 남성은 39.3%만이 향후에도 혼자 살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 하루 두끼 ‘혼밥’ 41.5%..10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 키워

생활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가운데 하루 평균 혼자 식사하는 횟수를 물은 결과 평일에는 두 끼를 혼자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41.5%로 가장 많았고, 1끼를 혼자 먹는다는 응답이 30.7%로 뒤를 이었다.

주말에는 두 끼를 혼자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49.2%로 절반에 달했고, 세 끼를 혼자 먹는다는 응답자가 17.8%를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혼자 하는 식사, 쇼핑, 운동 등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고,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1.9%를 차지했다. 남녀를 구분해서 살펴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여성 1인 가구 비중은 16%로 남성의 8.7%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2000년 15.5%에서 2015년 27.2%로 늘어났다. 2015년 기준 520만 가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158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20대 미만과 30대가 모두 95만 가구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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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가구 여성 70% ‘만족’, 남성은 나이들수록…
    • 입력 2017-02-23 14:41:24
    • 수정2017-02-23 22:25:15
    사회
[연관 기사] [뉴스9] ‘혼밥·혼술’ 건강 적신호…‘1無-2少-3多’ 챙겨야 1인 가구 여성 중 70% 이상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통계청 통계자료에 연소득 1,200만원 이상, 20~40대 1인 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더해 작성됐다. 女 전 연령대 70% 이상 '만족'..男 나이들수록 만족도 떨어져 20~40대 1인 가구 1,500명에게 혼자 사는 삶에 대해 만족하냐고 물은 결과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7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은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82.5%에 달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1인 가구 남성은 만족도가 여성보다 낮았고, 특히 응답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모솝을 보였다. 20대 초반 남성 1인 가구는 70.6%가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40대 후반의 경우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3%로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앞으로도 혼자 살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본 것에 대해서도 여성은 응답자 중 63.1%가 그렇다고 응답했지만, 남성은 39.3%만이 향후에도 혼자 살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 하루 두끼 ‘혼밥’ 41.5%..10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 키워 생활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가운데 하루 평균 혼자 식사하는 횟수를 물은 결과 평일에는 두 끼를 혼자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41.5%로 가장 많았고, 1끼를 혼자 먹는다는 응답이 30.7%로 뒤를 이었다. 주말에는 두 끼를 혼자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49.2%로 절반에 달했고, 세 끼를 혼자 먹는다는 응답자가 17.8%를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혼자 하는 식사, 쇼핑, 운동 등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고,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1.9%를 차지했다. 남녀를 구분해서 살펴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여성 1인 가구 비중은 16%로 남성의 8.7%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2000년 15.5%에서 2015년 27.2%로 늘어났다. 2015년 기준 520만 가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158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20대 미만과 30대가 모두 95만 가구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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