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헌재 위험한 도박…절차 정당성 확보해야”

입력 2017.02.23 (17:55) 수정 2017.02.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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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헌법 재판소가 참으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영남권 광역자치단체 순회 특별강연 이틀째인 23일(오늘) 대구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어느 진영에서도 결과를 승복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홍 지사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이 때 헌재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더 큰 혼란을 몰고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홍 지사의 주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국회 의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점 등을 검증해 보자는 대리인단의 요구를 재판부가 일방적으로 묵살했고 대통령 측의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특정 재판관의 임기 전에 선고를 강행하려 한다는 의미다.

홍 지사는 특히, "여론만으로 탄핵을 한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라 인민재판"이라면서 "앞으로 재판도 할 필요도 없이 여론조사로 선고를 하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능한것은 사실이지만, 위법 행위를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홍 지사는 대선 출마 시기와 관련해 "탄핵 기각 결정이 나더라도 당에서 경선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그때 의사 표시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며 "영남 바닥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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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3 17:55:45
    • 수정2017-02-23 18:07:29
    정치
홍준표 경남지사가 "헌법 재판소가 참으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영남권 광역자치단체 순회 특별강연 이틀째인 23일(오늘) 대구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어느 진영에서도 결과를 승복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홍 지사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이 때 헌재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더 큰 혼란을 몰고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홍 지사의 주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국회 의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점 등을 검증해 보자는 대리인단의 요구를 재판부가 일방적으로 묵살했고 대통령 측의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특정 재판관의 임기 전에 선고를 강행하려 한다는 의미다.

홍 지사는 특히, "여론만으로 탄핵을 한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라 인민재판"이라면서 "앞으로 재판도 할 필요도 없이 여론조사로 선고를 하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능한것은 사실이지만, 위법 행위를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홍 지사는 대선 출마 시기와 관련해 "탄핵 기각 결정이 나더라도 당에서 경선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그때 의사 표시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며 "영남 바닥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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