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용의자들, 공원·쇼핑몰서 암살 예행연습

입력 2017.02.23 (21:17) 수정 2017.02.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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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을 직접 공격한 여성 용의자들은 범행에 앞서 대형 쇼핑몰과 시내 공원에서 여러 차례 연습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이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한 대형 쇼핑몰.

평일에도 인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사설 경비원뿐 아니라 현지 경찰, 총을 든 군인까지, 보안이 철저합니다.

<녹취> 말레이시아 경찰 : "(경찰이신가요?) 네. (이 쇼핑몰에 경찰이 항상 있나요?) 네. 물론이죠."

김정남을 암살한 여성 용의자 2명은 이곳 쇼핑몰과 중심가 공원에서 예행 연습을 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동 인구가 많고 보안도 철저해 공항과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쇼핑몰 측은 경찰 발표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쇼핑몰 관계자 : "(젊은 여성은 잘 눈여겨 안 보나요? 용의자 2명이 쇼핑몰을 돌아다녔는데...) 그건 제가 공식 답변할 수 없습니다. 보도자료를 봐주세요."

김정남을 직접 공격했던 베트남 용의자 흐엉은 연예인 지망생으로 베트남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참가했었다고 로이터에서 보도했습니다.

또 흐엉의 페이스북에는 범행 당일 입었던 흰색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으며, 비빔밥 사진이 올라와 있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도 드러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용의자들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예행연습까지 한 것은 이번 사건이 주도면밀하게 계획됐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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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용의자들, 공원·쇼핑몰서 암살 예행연습
    • 입력 2017-02-23 21:19:28
    • 수정2017-02-23 22: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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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을 직접 공격한 여성 용의자들은 범행에 앞서 대형 쇼핑몰과 시내 공원에서 여러 차례 연습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이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한 대형 쇼핑몰.

평일에도 인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사설 경비원뿐 아니라 현지 경찰, 총을 든 군인까지, 보안이 철저합니다.

<녹취> 말레이시아 경찰 : "(경찰이신가요?) 네. (이 쇼핑몰에 경찰이 항상 있나요?) 네. 물론이죠."

김정남을 암살한 여성 용의자 2명은 이곳 쇼핑몰과 중심가 공원에서 예행 연습을 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동 인구가 많고 보안도 철저해 공항과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쇼핑몰 측은 경찰 발표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쇼핑몰 관계자 : "(젊은 여성은 잘 눈여겨 안 보나요? 용의자 2명이 쇼핑몰을 돌아다녔는데...) 그건 제가 공식 답변할 수 없습니다. 보도자료를 봐주세요."

김정남을 직접 공격했던 베트남 용의자 흐엉은 연예인 지망생으로 베트남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참가했었다고 로이터에서 보도했습니다.

또 흐엉의 페이스북에는 범행 당일 입었던 흰색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으며, 비빔밥 사진이 올라와 있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도 드러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용의자들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예행연습까지 한 것은 이번 사건이 주도면밀하게 계획됐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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