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7자매들’ 발견…외계 생명체 존재 기대

입력 2017.02.23 (21:45) 수정 2017.02.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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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하고, 어쩌면 미래에 인류가 이주할 수도 있는 제2의 지구가 있을까요?

이번에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행성 7개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과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면 상태의 승객을 태우고 120년을 날아가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행성에 도착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어쩌면 먼 미래에는 이 영화가 현실이 될 수도 있게 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유럽의 공동연구팀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 7개를 한꺼번에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마스 주어부헨(나사 과학임무위원회/박사) : "이번 발견은 인류가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이 단순히 상상이 아니라 언젠가는 가능하리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7개의 행성은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진 '트라피스트1'이라는 항성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7개 행성 모두 크기나 질량, 밀도가 지구와 비슷합니다.

행성들의 표면온도는 0도에서 100도 사이로 추정돼 물이 있다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들 행성을 '지구의 일곱 자매들'이라고 이름 붙이며 생명체가 살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이충욱(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 책임연구원) : "우주의 크기로 보면 지구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7개 행성 중 3개 행성에서는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건설 중인 차세대 우주 망원경이 완공되면 물과 생명체의 존재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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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의 7자매들’ 발견…외계 생명체 존재 기대
    • 입력 2017-02-23 21:46:48
    • 수정2017-02-23 22: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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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하고, 어쩌면 미래에 인류가 이주할 수도 있는 제2의 지구가 있을까요?

이번에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행성 7개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과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면 상태의 승객을 태우고 120년을 날아가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행성에 도착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어쩌면 먼 미래에는 이 영화가 현실이 될 수도 있게 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유럽의 공동연구팀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 7개를 한꺼번에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마스 주어부헨(나사 과학임무위원회/박사) : "이번 발견은 인류가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이 단순히 상상이 아니라 언젠가는 가능하리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7개의 행성은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진 '트라피스트1'이라는 항성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7개 행성 모두 크기나 질량, 밀도가 지구와 비슷합니다.

행성들의 표면온도는 0도에서 100도 사이로 추정돼 물이 있다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들 행성을 '지구의 일곱 자매들'이라고 이름 붙이며 생명체가 살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이충욱(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 책임연구원) : "우주의 크기로 보면 지구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7개 행성 중 3개 행성에서는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건설 중인 차세대 우주 망원경이 완공되면 물과 생명체의 존재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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