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이승훈, 사상 첫 동계 AG 4관왕 달성

입력 2017.02.23 (21:47) 수정 2017.02.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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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인' 이승훈이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동계스포츠의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이승훈은 자신의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아시안게임 최초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명이 한꺼번에 출발해 총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

이 종목 세계 1인자인 이승훈은 역시 노련했습니다.

맞바람을 받지 않게 철저히 중간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질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한국 스포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매우 영광스럽고 오늘 레이스에서 후배들이 큰 도움을 줘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이승훈은 2009년 스피드로 전향한 이후 밴쿠버 올림픽 만 미터 금메달을 획득한 장거리 스케이팅의 간판스타입니다.

대회 직전 오른쪽 다리를 다쳐 출전이 불가능해보였지만, 철인 이승훈에게 포기란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시즌을 접었어요. 강릉에서...그랬는데 이틀 뒤에 다리를 디디니까 걸을만해서 (출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8살 고교생 김민석은 1500 미터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승훈과 김민석 등 메달리스트들은 경기가 열린 오비히로 지역 명마가 끄는 썰매를 타고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말 그대로 철인이었습니다.

부상을 딛고 동계아시안게임의 역사를 다시 쓴 이승훈의 투혼과 도전은 이제 가장 큰 무대인 평창올림픽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비히로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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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인’ 이승훈, 사상 첫 동계 AG 4관왕 달성
    • 입력 2017-02-23 21:47:35
    • 수정2017-02-23 22: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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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인' 이승훈이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동계스포츠의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이승훈은 자신의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아시안게임 최초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명이 한꺼번에 출발해 총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

이 종목 세계 1인자인 이승훈은 역시 노련했습니다.

맞바람을 받지 않게 철저히 중간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질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한국 스포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매우 영광스럽고 오늘 레이스에서 후배들이 큰 도움을 줘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이승훈은 2009년 스피드로 전향한 이후 밴쿠버 올림픽 만 미터 금메달을 획득한 장거리 스케이팅의 간판스타입니다.

대회 직전 오른쪽 다리를 다쳐 출전이 불가능해보였지만, 철인 이승훈에게 포기란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시즌을 접었어요. 강릉에서...그랬는데 이틀 뒤에 다리를 디디니까 걸을만해서 (출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8살 고교생 김민석은 1500 미터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승훈과 김민석 등 메달리스트들은 경기가 열린 오비히로 지역 명마가 끄는 썰매를 타고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말 그대로 철인이었습니다.

부상을 딛고 동계아시안게임의 역사를 다시 쓴 이승훈의 투혼과 도전은 이제 가장 큰 무대인 평창올림픽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비히로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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