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북부 IS 근거지 곧 장악”…민간단체 “IS가 과반 통제”

입력 2017.02.24 (04:07) 수정 2017.02.2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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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에 남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알바브 장악이 임박했다고 터키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하지만, 내전 모니터링단체는 아직 IS가 도시 과반을 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친(親)터키 계열 시리아반군 지휘관 아흐마드 오트만은 "알바브가 완전히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알바브는 터키 국경으로부터 남쪽으로 25㎞ 떨어져 있으며, IS 수도격 도시 락까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 거리에 있다. 미군 주도의 IS 격퇴 동맹군에 만비즈를 내준 후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州)에 남은 마지막 IS 근거지다.

피크리 으시으크 터키 국방장관은 "알바브를 거의 완전히 장악한 단계"라고 말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으시으크 장관은 "곧 수색과 색출 작전이 끝나면 알바브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표현)를 몰아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반군이 장악한 구역이 알바브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가 알바브 곳곳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아론 스타인 연구원은 "알바브는 IS의 공격 수행과 세수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알바브 상실은 IS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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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04:07:53
    • 수정2017-02-24 04:49:35
    국제
시리아 북부에 남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알바브 장악이 임박했다고 터키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하지만, 내전 모니터링단체는 아직 IS가 도시 과반을 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친(親)터키 계열 시리아반군 지휘관 아흐마드 오트만은 "알바브가 완전히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알바브는 터키 국경으로부터 남쪽으로 25㎞ 떨어져 있으며, IS 수도격 도시 락까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 거리에 있다. 미군 주도의 IS 격퇴 동맹군에 만비즈를 내준 후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州)에 남은 마지막 IS 근거지다.

피크리 으시으크 터키 국방장관은 "알바브를 거의 완전히 장악한 단계"라고 말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으시으크 장관은 "곧 수색과 색출 작전이 끝나면 알바브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표현)를 몰아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반군이 장악한 구역이 알바브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가 알바브 곳곳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아론 스타인 연구원은 "알바브는 IS의 공격 수행과 세수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알바브 상실은 IS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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