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딸’ 이방카, 세제개편에도 영향

입력 2017.02.24 (06:54) 수정 2017.02.24 (0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가 미국 정가에서 '막후'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

이방카는 세제개편을 주도하는 상·하원 의원을 지난주 백악관에서 만나 보육비에 면세혜택을 주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방카가 제안한 방안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약 568조 원)의 세수가 줄어든다고 비영리단체인 택스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은 추정했다.

택스파운데이션의 앨런 콜 이코노미스트는 "어린이가 있는 거의 모든 가정이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지만, 어린이를 보육시설에 맡겨야 하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맞벌이 가정에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방카의 제안은 세수를 많이 감소시키는 데다가 소득이 많은 가정에 혜택이 큰 역진 구조여서 의회의 지지를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이방카가 보육비에 대한 세금감면을 위해 상·하원 의원과 만난 것은 조만간 나올 새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자신의 구상을 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딸’ 이방카, 세제개편에도 영향
    • 입력 2017-02-24 06:54:43
    • 수정2017-02-24 07:07:1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가 미국 정가에서 '막후'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

이방카는 세제개편을 주도하는 상·하원 의원을 지난주 백악관에서 만나 보육비에 면세혜택을 주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방카가 제안한 방안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약 568조 원)의 세수가 줄어든다고 비영리단체인 택스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은 추정했다.

택스파운데이션의 앨런 콜 이코노미스트는 "어린이가 있는 거의 모든 가정이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지만, 어린이를 보육시설에 맡겨야 하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맞벌이 가정에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방카의 제안은 세수를 많이 감소시키는 데다가 소득이 많은 가정에 혜택이 큰 역진 구조여서 의회의 지지를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이방카가 보육비에 대한 세금감면을 위해 상·하원 의원과 만난 것은 조만간 나올 새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자신의 구상을 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