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월1회 일찍 퇴근…“내수활성화”

입력 2017.02.24 (07:22) 수정 2017.02.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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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내외 불확실성과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소비 심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조기 퇴근을 유도하는 등의 내수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땡! 자, 얼른 퇴근하세요."

오후 5시 30분. 요란한 종소리와 함께 직원들이 하나 둘 짐을 쌉니다.

<녹취> "딴 데로 빠지지 마시고, 집으로!"

일찍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날입니다.

<인터뷰> 김용현(lG전자 직원) : "아이들하고 같이 저녁도 먹고 때로는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달에 한 번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을 추진합니다.

평소에 30분씩 더 일하고 금요일 하루는 2시간 단축 근무를 하는 방식입니다.

근무 시간 대신 여가 시간을 늘려 소비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남도부터 시작되는 봄꽃 축제 등을 활성화 하기 위해, KTX 요금은 일찍 예약하면 최대 절반까지 줄이고 관광열차는 주중에 30%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관광지 숙소 요금도 10% 내리면 해당 업체의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경차를 몰면 연 20만 원 유류세를 돌려주고, 출퇴근 전용버스는 좌석을 늘리고 예약제를 도입합니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은 소득 공제율을 현재 30%에서 4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찬우(기획재정부 차관보) : "생계비에 대한 비용 부담 경감을 통해서 지출 여력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소비를 늘리려면 임시공휴일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5월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사이에 공휴일을 지정하면 최장 9일의 황금연휴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을 지정 여부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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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함께” 월1회 일찍 퇴근…“내수활성화”
    • 입력 2017-02-24 07:27:59
    • 수정2017-02-24 08: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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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내외 불확실성과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소비 심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조기 퇴근을 유도하는 등의 내수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땡! 자, 얼른 퇴근하세요."

오후 5시 30분. 요란한 종소리와 함께 직원들이 하나 둘 짐을 쌉니다.

<녹취> "딴 데로 빠지지 마시고, 집으로!"

일찍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날입니다.

<인터뷰> 김용현(lG전자 직원) : "아이들하고 같이 저녁도 먹고 때로는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달에 한 번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을 추진합니다.

평소에 30분씩 더 일하고 금요일 하루는 2시간 단축 근무를 하는 방식입니다.

근무 시간 대신 여가 시간을 늘려 소비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남도부터 시작되는 봄꽃 축제 등을 활성화 하기 위해, KTX 요금은 일찍 예약하면 최대 절반까지 줄이고 관광열차는 주중에 30%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관광지 숙소 요금도 10% 내리면 해당 업체의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경차를 몰면 연 20만 원 유류세를 돌려주고, 출퇴근 전용버스는 좌석을 늘리고 예약제를 도입합니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은 소득 공제율을 현재 30%에서 4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찬우(기획재정부 차관보) : "생계비에 대한 비용 부담 경감을 통해서 지출 여력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소비를 늘리려면 임시공휴일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5월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사이에 공휴일을 지정하면 최장 9일의 황금연휴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을 지정 여부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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