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상자에 필로폰…밀수입 일당 검거

입력 2017.02.24 (07:40) 수정 2017.02.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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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로폰을 녹차 상자에 숨겨 국내로 들여오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차 냄새 탓에 탐지견이 탐지를 못하는 점을 노렸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평범한 녹차 선물 세트.

상자 안의 녹차 팩을 뜯어내자 작은 비닐 팩이 나옵니다.

안에 든 흰 가루는 필로폰, 마약을 녹차 팩에 숨겨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겁니다.

67살 이 모 씨 등 5명은 지난 15일, 이런 수법으로 중국 청도의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시가 33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들여왔습니다.

범행 일주일 전 극소량의 필로폰을 같은 방법으로 밀반입한 데 성공하자 이번엔 대량으로 들여온 겁니다.

이렇게 녹차 용기에 담긴 필로폰은 모두 1kg인데요. 동시에 3만 3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과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폰을 사용했습니다.

또 서로 모르는 사이인 운반책을 따로 두는 등 점조직 형태로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인터뷰> 한재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4대 팀장) : "녹차 세트로 위장해서 밀반입했는데 탐지견의 냄새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김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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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 상자에 필로폰…밀수입 일당 검거
    • 입력 2017-02-24 07:47:37
    • 수정2017-02-24 08: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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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을 녹차 상자에 숨겨 국내로 들여오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차 냄새 탓에 탐지견이 탐지를 못하는 점을 노렸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평범한 녹차 선물 세트.

상자 안의 녹차 팩을 뜯어내자 작은 비닐 팩이 나옵니다.

안에 든 흰 가루는 필로폰, 마약을 녹차 팩에 숨겨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겁니다.

67살 이 모 씨 등 5명은 지난 15일, 이런 수법으로 중국 청도의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시가 33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들여왔습니다.

범행 일주일 전 극소량의 필로폰을 같은 방법으로 밀반입한 데 성공하자 이번엔 대량으로 들여온 겁니다.

이렇게 녹차 용기에 담긴 필로폰은 모두 1kg인데요. 동시에 3만 3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과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폰을 사용했습니다.

또 서로 모르는 사이인 운반책을 따로 두는 등 점조직 형태로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인터뷰> 한재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4대 팀장) : "녹차 세트로 위장해서 밀반입했는데 탐지견의 냄새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김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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