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한·미 비방 수위 높여

입력 2017.02.24 (11:44) 수정 2017.02.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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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중거리 미사일(IRBM) 북극성 2형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는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 대한 비난과 협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4일) 5면에 실린 '민족화해협의회 비망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과 미국을 맹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 글에서 "조국 통일은 우리 민족의 간절한 숙원"이지만, "자유한국당의 조상들이 세월을 이어오며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극악스럽게 가로막아 나섰다"며, "2015년 8월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을 조작하고 포탄까지 난사해 댔다"는 거짓 주장을 펼쳤다.

이와 함께 유엔 북인권사무소 설치와 지난해 3월 '북인권법', '테러방지법'을 채택한 것을 "극악한 반공화국 대결"이라며 "북남관계의 마지막 명줄인 개성공업지구마저 전면 페쇄"했다며 남한에 개성공단 가동 중단 책임을 전가했다.

또 6면에서는 <심사숙고하여 전략적선택을 바로하여야 한다>는 제목 아래 다음달 열릴 키 리졸브와 독수리 등 한미합동군사연습을 거론하며, "미국이 현실을 외면하고 무분별하게 선불질을 해댄다면 차례질 것은 우리의 정의의 핵불벼락에 미본토가 잿가루로 되는 파국적인 재난뿐"이라며 미 본토에 대한 핵무기 발사를 암시하며 협박 강도를 높였다.

이같은 북한의 강도높은 대남 비방전은 최근 북한이 북극성 2형 발사에 따른 미국의 압박과 김정남 암살로 국제적 여론이 악화돼 수세에 몰리면서 민심 이반을 우려해 대내 수습용으로 화살을 남한과 미국으로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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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11:44:29
    • 수정2017-02-24 13:17:53
    정치
신형중거리 미사일(IRBM) 북극성 2형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는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 대한 비난과 협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4일) 5면에 실린 '민족화해협의회 비망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과 미국을 맹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 글에서 "조국 통일은 우리 민족의 간절한 숙원"이지만, "자유한국당의 조상들이 세월을 이어오며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극악스럽게 가로막아 나섰다"며, "2015년 8월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을 조작하고 포탄까지 난사해 댔다"는 거짓 주장을 펼쳤다.

이와 함께 유엔 북인권사무소 설치와 지난해 3월 '북인권법', '테러방지법'을 채택한 것을 "극악한 반공화국 대결"이라며 "북남관계의 마지막 명줄인 개성공업지구마저 전면 페쇄"했다며 남한에 개성공단 가동 중단 책임을 전가했다.

또 6면에서는 <심사숙고하여 전략적선택을 바로하여야 한다>는 제목 아래 다음달 열릴 키 리졸브와 독수리 등 한미합동군사연습을 거론하며, "미국이 현실을 외면하고 무분별하게 선불질을 해댄다면 차례질 것은 우리의 정의의 핵불벼락에 미본토가 잿가루로 되는 파국적인 재난뿐"이라며 미 본토에 대한 핵무기 발사를 암시하며 협박 강도를 높였다.

이같은 북한의 강도높은 대남 비방전은 최근 북한이 북극성 2형 발사에 따른 미국의 압박과 김정남 암살로 국제적 여론이 악화돼 수세에 몰리면서 민심 이반을 우려해 대내 수습용으로 화살을 남한과 미국으로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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