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서 나가라” 美캔자스서 인도인 겨냥 총격

입력 2017.02.24 (17:54) 수정 2017.02.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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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에서 인종 간 갈등이 더 심해지는 가운데 캔자스 주에서 인도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22일 밤 미국 캔자스 주 올레이스에 있는 술집 '오스틴 바 앤 그릴'에서 백인 남성 애덤 퓨린튼(51)이 인도인 스리니바스 쿠치보트라(32)에게 총을 쐈다고 전했다.

IT업체 엔지니어인 쿠치보트라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다른 인도인 알로크 마다사니(32)와 사건에 개입하려던 이언 그릴롯(24)도 퓨린튼이 쏜 총에 맞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목격자들은 퓨린튼이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고 술을 빠른 속도로 마셨다고 전했다.

술집에서 쫓겨난 퓨린튼은 다시 돌아와 쿠치보트라와 마다사니 등 인도인 2명을 향해 중동계 후손이라는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퓨린튼은 "내 나라에서 나가라"는 말도 했다.

해군 참전용사이자 IT 전문가인 퓨린튼은 일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분류하진 않았지만 편견에 기반을 둔 범죄인지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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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나라서 나가라” 美캔자스서 인도인 겨냥 총격
    • 입력 2017-02-24 17:54:04
    • 수정2017-02-24 18:06:1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에서 인종 간 갈등이 더 심해지는 가운데 캔자스 주에서 인도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22일 밤 미국 캔자스 주 올레이스에 있는 술집 '오스틴 바 앤 그릴'에서 백인 남성 애덤 퓨린튼(51)이 인도인 스리니바스 쿠치보트라(32)에게 총을 쐈다고 전했다.

IT업체 엔지니어인 쿠치보트라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다른 인도인 알로크 마다사니(32)와 사건에 개입하려던 이언 그릴롯(24)도 퓨린튼이 쏜 총에 맞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목격자들은 퓨린튼이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고 술을 빠른 속도로 마셨다고 전했다.

술집에서 쫓겨난 퓨린튼은 다시 돌아와 쿠치보트라와 마다사니 등 인도인 2명을 향해 중동계 후손이라는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퓨린튼은 "내 나라에서 나가라"는 말도 했다.

해군 참전용사이자 IT 전문가인 퓨린튼은 일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분류하진 않았지만 편견에 기반을 둔 범죄인지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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