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 김정남 VX 독살론’에도 “대화로 풀어야” 반복

입력 2017.02.24 (17:54) 수정 2017.02.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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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 배후설을 강하게 흘리면서 김정남 암살에 신경성 독가스 'VX'가 쓰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이유로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를 북한 소행이라고 보는 말레이시아보다는 북한 편에 기울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남이 'VX' 가스로 독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 결과에 대해 "유관 보도를 들었고 유관 사건의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말했듯이 이는 북한 공민이 제3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죽은 사건이며 말레이시아가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유관 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유관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길 바라며 VX 독가스 관련한 말레이시아의 발표는 초기 상황으로 아직 결론을 내린 건 아니다"고 말했다.

겅솽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중국에 김정남의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겅솽 대변인은 김정남 암살에 'VX' 가스가 연관된 것과 관련해 중국인들의 쿠알라룸푸르 공항 이용에 대한 여행 안전 경보가 내려졌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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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北, 김정남 VX 독살론’에도 “대화로 풀어야” 반복
    • 입력 2017-02-24 17:54:04
    • 수정2017-02-24 18:06:36
    국제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 배후설을 강하게 흘리면서 김정남 암살에 신경성 독가스 'VX'가 쓰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이유로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를 북한 소행이라고 보는 말레이시아보다는 북한 편에 기울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남이 'VX' 가스로 독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 결과에 대해 "유관 보도를 들었고 유관 사건의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말했듯이 이는 북한 공민이 제3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죽은 사건이며 말레이시아가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유관 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유관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길 바라며 VX 독가스 관련한 말레이시아의 발표는 초기 상황으로 아직 결론을 내린 건 아니다"고 말했다.

겅솽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중국에 김정남의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겅솽 대변인은 김정남 암살에 'VX' 가스가 연관된 것과 관련해 중국인들의 쿠알라룸푸르 공항 이용에 대한 여행 안전 경보가 내려졌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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