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반이민 폭력 시위…“이민자들이 일자리 빼앗아”

입력 2017.02.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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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근 이민자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연일 벌어지자 경찰이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반이민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현지시간 24일 오전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도심에서 수백명이 외무부 청사로 행진하며 반이민 시위를 펼쳤다고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과격해 질 것을 우려해 최루탄과 물대포, 고무탄 등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또 현지인 시위대와 외국 출신 이민자 간 충돌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 헬기와 대규모 병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경찰은 "지난 24시간 동안 13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성난 시위대 일부는 이번주 초 프리토리아와 요하네스버그에서 나이지리아인을 공격하거나 소말리아인, 파키스탄인 등이 운영하는 가게들을 약탈했다. 최근 남아공 주요 도시에서는 반이민 폭력 사태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폭력을 선동하는 반이민 시위를 규탄하며 시위대에 침착해달라고 촉구했다.

남아공에서는 2008년 외국 이민자들에 반대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져 6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2년 전 요하네스버그와 더반에서는 남아공 폭력배단이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공격해 7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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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서 반이민 폭력 시위…“이민자들이 일자리 빼앗아”
    • 입력 2017-02-24 22:47:55
    국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근 이민자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연일 벌어지자 경찰이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반이민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현지시간 24일 오전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도심에서 수백명이 외무부 청사로 행진하며 반이민 시위를 펼쳤다고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과격해 질 것을 우려해 최루탄과 물대포, 고무탄 등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또 현지인 시위대와 외국 출신 이민자 간 충돌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 헬기와 대규모 병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경찰은 "지난 24시간 동안 13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성난 시위대 일부는 이번주 초 프리토리아와 요하네스버그에서 나이지리아인을 공격하거나 소말리아인, 파키스탄인 등이 운영하는 가게들을 약탈했다. 최근 남아공 주요 도시에서는 반이민 폭력 사태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폭력을 선동하는 반이민 시위를 규탄하며 시위대에 침착해달라고 촉구했다.

남아공에서는 2008년 외국 이민자들에 반대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져 6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2년 전 요하네스버그와 더반에서는 남아공 폭력배단이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공격해 7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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