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71세 원로 배우의 놀라운 패션 감각

입력 2017.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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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노년들은 자신을 위해 지갑을 잘 열지 않았다. 직접 번 돈을 자식에 투자하고 희생하는 게 미덕처럼 여겨졌다. 100세 시대인 지금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자기 스스로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원로배우 윤여정을 보면 시대가 많이 변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젊은 세대에게만 어울릴 것 같은 '패션', '트렌드'라는 용어가 배우 윤여정에게 잘 들어맞는다. 올해 71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트렌디하며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쓴다.


윤여정은 작품에서 희생하는 엄마, 할머니의 모습으로 자주 나왔다. 이와 반대로 그녀의 사복 패션을 보면 자신의 삶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 보인다.

윤여정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확인됐다. 그녀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때 공효진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공효진은 "요즘 쇼핑에 얼마 쓰세요?"라고 묻더니 "선생님은 패션을 정말 사랑하고 관심이 많다. 나에게도 그거 어디서 샀냐고 묻고 매장에 전화해서 재고를 확인하는 걸 보면서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SBS ‘힐링캠프’ 캡처사진 : SBS ‘힐링캠프’ 캡처

김민희 사진 : 영화 ‘돈의 맛’ 프로모션 컷김민희 사진 : 영화 ‘돈의 맛’ 프로모션 컷

SBS '힐링캠프'에서 쇼핑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민희가 옷을 잘 입는다. 민희 옷을 그대로 산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이다. 아무도 같은 옷인 줄 모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드라마 시사회 현장에서 김민희와 같은 옷을 입고 나온 적이 있다.


사진 : KBS ‘참 좋은 시절’ 홈페이지사진 : KBS ‘참 좋은 시절’ 홈페이지

사진 : tvN ‘꽃보다 누나’ 홈페이지사진 : tvN ‘꽃보다 누나’ 홈페이지

사진 : tvN ‘삼시세끼’사진 : tvN ‘삼시세끼’

윤여정은 젊은 사람들이 즐겨있는 맨투맨, 스키니진, 가죽부츠, 하이힐 등 영역을 불문하고 멋스럽게 소화해 낸다. 그녀는 장난스럽게 "입고 우기고 다니면 소화돼"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패션 감각은 71살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젊다.

포털 검색창에 '윤여정'을 검색하면 '윤여정 패션'이 연관 검색어로 나온다. 그녀의 공항 패션 등을 정리한 글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늙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배우 윤여정이 쓰고 있는 선글라스는 IMF 때 구입한 제품이라고 했다. (사진 출처 : 최화정의 파워타임 인스타 계정)배우 윤여정이 쓰고 있는 선글라스는 IMF 때 구입한 제품이라고 했다. (사진 출처 : 최화정의 파워타임 인스타 계정)

윤여정은 IMF 때 구입한 선글라스를 아직도 착용할 정도로 '오래된 패션 아이템'을 즐긴다고 한다. 한 잡지 인터뷰에서 "다른 건 싫증을 잘 내는 편인데, 옷이나 물건은 그렇지 않다. 10년 넘게 입은 옷이 수두룩하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쓰는 거니까, '소비'는 나 자신을 대접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는 부담스러운 듯하다. 한 인터뷰에서 "체구가 작아 스타일리스트가 고른 옷은 맞지 않는다. 코피를 흘리면서 내가 직접 옷을 공수한다. 대중에 노출된 직업이라서 돋보일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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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71세 원로 배우의 놀라운 패션 감각
    • 입력 2017-02-25 08:00:49
    K-STAR
과거 노년들은 자신을 위해 지갑을 잘 열지 않았다. 직접 번 돈을 자식에 투자하고 희생하는 게 미덕처럼 여겨졌다. 100세 시대인 지금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자기 스스로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원로배우 윤여정을 보면 시대가 많이 변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젊은 세대에게만 어울릴 것 같은 '패션', '트렌드'라는 용어가 배우 윤여정에게 잘 들어맞는다. 올해 71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트렌디하며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쓴다.


윤여정은 작품에서 희생하는 엄마, 할머니의 모습으로 자주 나왔다. 이와 반대로 그녀의 사복 패션을 보면 자신의 삶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 보인다.

윤여정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확인됐다. 그녀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때 공효진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공효진은 "요즘 쇼핑에 얼마 쓰세요?"라고 묻더니 "선생님은 패션을 정말 사랑하고 관심이 많다. 나에게도 그거 어디서 샀냐고 묻고 매장에 전화해서 재고를 확인하는 걸 보면서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SBS ‘힐링캠프’ 캡처
김민희 사진 : 영화 ‘돈의 맛’ 프로모션 컷
SBS '힐링캠프'에서 쇼핑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민희가 옷을 잘 입는다. 민희 옷을 그대로 산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이다. 아무도 같은 옷인 줄 모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드라마 시사회 현장에서 김민희와 같은 옷을 입고 나온 적이 있다.


사진 : KBS ‘참 좋은 시절’ 홈페이지
사진 : tvN ‘꽃보다 누나’ 홈페이지
사진 : tvN ‘삼시세끼’
윤여정은 젊은 사람들이 즐겨있는 맨투맨, 스키니진, 가죽부츠, 하이힐 등 영역을 불문하고 멋스럽게 소화해 낸다. 그녀는 장난스럽게 "입고 우기고 다니면 소화돼"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패션 감각은 71살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젊다.

포털 검색창에 '윤여정'을 검색하면 '윤여정 패션'이 연관 검색어로 나온다. 그녀의 공항 패션 등을 정리한 글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늙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배우 윤여정이 쓰고 있는 선글라스는 IMF 때 구입한 제품이라고 했다. (사진 출처 : 최화정의 파워타임 인스타 계정)
윤여정은 IMF 때 구입한 선글라스를 아직도 착용할 정도로 '오래된 패션 아이템'을 즐긴다고 한다. 한 잡지 인터뷰에서 "다른 건 싫증을 잘 내는 편인데, 옷이나 물건은 그렇지 않다. 10년 넘게 입은 옷이 수두룩하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쓰는 거니까, '소비'는 나 자신을 대접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는 부담스러운 듯하다. 한 인터뷰에서 "체구가 작아 스타일리스트가 고른 옷은 맞지 않는다. 코피를 흘리면서 내가 직접 옷을 공수한다. 대중에 노출된 직업이라서 돋보일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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