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취임 4주년…서울 도심 ‘탄핵 찬반’ 집회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오늘 서울 도심에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단체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말보다 경비 병력을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6시부터는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주제로 17번째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은 박 대통령 탄핵 즉각 인용과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본 집회 이후에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등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한문 앞에서 14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헌재의 탄핵 기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사태가 고영태 일당의 기획된 음모라고 주장하며 헌법 위반의 누명을 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주최 측은 집회에 이어 서울 대한문 앞을 출발해 서울역 등을 거쳐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도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 주말보다 2천 명 늘어난 만 7천 명의 경찰 병력을 현장에 투입해 양 측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