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美,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입력 2017.02.25 (20:36) 수정 2017.02.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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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정부관계자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이 맹독성 신경제 VX가 사용된 이번 사건에 대해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국제테러를 계속 지원했다고 판단하는 국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다. 미국은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바 있다.

미국 정부관계자는 "북한이 (테러지원국) 재지정 요건을 명확하게 갖췄는지와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테러지원국가에 지정돼 있는 이란, 시리아와 대량파괴무기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재지정은 북한의 제멋대로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정권의 자세를 보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논의가 이처럼 무르익은 것은 말레이시아의 김정남 살해사건에 북한의 주말레이시아 대사관과 북한국적 8명 이상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김정남 피살 사건 하루 전인 지난 12일 신형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공화당에서는 작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와 당 후보지명을 놓고 경쟁하던 테드 크루즈와 마르코 루비오 두 상원의원이 지난달 중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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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 “美,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 입력 2017-02-25 20:36:45
    • 수정2017-02-25 20:46:54
    국제
미국이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정부관계자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이 맹독성 신경제 VX가 사용된 이번 사건에 대해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국제테러를 계속 지원했다고 판단하는 국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다. 미국은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바 있다.

미국 정부관계자는 "북한이 (테러지원국) 재지정 요건을 명확하게 갖췄는지와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테러지원국가에 지정돼 있는 이란, 시리아와 대량파괴무기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재지정은 북한의 제멋대로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정권의 자세를 보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논의가 이처럼 무르익은 것은 말레이시아의 김정남 살해사건에 북한의 주말레이시아 대사관과 북한국적 8명 이상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김정남 피살 사건 하루 전인 지난 12일 신형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공화당에서는 작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와 당 후보지명을 놓고 경쟁하던 테드 크루즈와 마르코 루비오 두 상원의원이 지난달 중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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