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 속도 내

입력 2017.02.26 (06:00) 수정 2017.02.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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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은 최소 수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친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게 말레이시아 경찰의 판단입니다.

현지 경찰은 김정남이 옮겨졌던 공항 진료소에서 당시 상황을 재검증하고, 화학약품의 출처를 파악해 나가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사용했다는 '김철'이란 이름의 SNS 계정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찍은 김정남의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용의자들이 이 SNS를 통해 김정남의 동선을 파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입국한 도주 용의자 4명과 달리,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은 2014년 이전 말레이시아에 왔습니다.

리정철의 아파트에서 2km 가량 떨어진 다른 아파트에서 화학약품을 취급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와 장갑 등이 현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에 대한 현지 경찰의 강제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압둘 사마 맛(셀랑고르 주 경찰청장) : "약간의 시간을 준 뒤 그가 오지 않는다면 강제로 구인할 것입니다."

현지 경찰은 또 김정남이 여성 용의자 2명으로부터 VX 공격을 받은 직후 옮겨졌던 공항 진료소를 찾아 당시 상황에 대해 재검증을 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오늘 새벽 공항 청사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VX 성분 확인과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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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 속도 내
    • 입력 2017-02-26 06:00:56
    • 수정2017-02-26 08:06: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은 최소 수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친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게 말레이시아 경찰의 판단입니다.

현지 경찰은 김정남이 옮겨졌던 공항 진료소에서 당시 상황을 재검증하고, 화학약품의 출처를 파악해 나가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사용했다는 '김철'이란 이름의 SNS 계정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찍은 김정남의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용의자들이 이 SNS를 통해 김정남의 동선을 파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입국한 도주 용의자 4명과 달리,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은 2014년 이전 말레이시아에 왔습니다.

리정철의 아파트에서 2km 가량 떨어진 다른 아파트에서 화학약품을 취급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와 장갑 등이 현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에 대한 현지 경찰의 강제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압둘 사마 맛(셀랑고르 주 경찰청장) : "약간의 시간을 준 뒤 그가 오지 않는다면 강제로 구인할 것입니다."

현지 경찰은 또 김정남이 여성 용의자 2명으로부터 VX 공격을 받은 직후 옮겨졌던 공항 진료소를 찾아 당시 상황에 대해 재검증을 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오늘 새벽 공항 청사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VX 성분 확인과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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