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3개 대학, 1학기 등록금 줄줄이 동결·인하

입력 2017.02.26 (09:51) 수정 2017.02.26 (10: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국 대학 대부분이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26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등록금 심의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으로 1학기 등록금을 확정한 307개 학교 가운데 303개(98.7%)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4년제 대학 가운데는 1곳을 제외하고 154곳이 등록금 동결, 21곳이 등록금 인하를 택했다. 전문대의 경우 116곳이 등록금을 동결하고 12곳이 인하했으며 3개 학교는 등록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등록금을 올린 4개 대학은 모두 사립 대학이다.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넘을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2014∼2016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다.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한 4곳 가운데 2곳은 인상률을 법정 상한인 1.5%로 정했지만 일부 학교는 인상률을 1% 미만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대학들이 재정 건전성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면서도 대부분 등록금을 묶어두거나 끌어내린 것은 정부가 재정지원사업으로 등록금 인하를 유도한데다, 경기침체 속에 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각계의 목소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2000년대 중반까지 일부 학교의 등록금 인상률은 연간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 5년간 대부분의 국·공립대는 물론 사립대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만 인상하고 있다.

지난해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연 736만4천원으로 5년 전인 2011년(768만8천원)보다 32만4천원(4.2%) 줄었다. 4년제 국·공립대의 경우 같은 기간 등록금이 연평균 435만2천원에서 412만1천원으로 23만1천원(5.3%) 저렴해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303개 대학, 1학기 등록금 줄줄이 동결·인하
    • 입력 2017-02-26 09:51:18
    • 수정2017-02-26 10:16:49
    사회
전국 대학 대부분이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26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등록금 심의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으로 1학기 등록금을 확정한 307개 학교 가운데 303개(98.7%)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4년제 대학 가운데는 1곳을 제외하고 154곳이 등록금 동결, 21곳이 등록금 인하를 택했다. 전문대의 경우 116곳이 등록금을 동결하고 12곳이 인하했으며 3개 학교는 등록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등록금을 올린 4개 대학은 모두 사립 대학이다.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넘을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2014∼2016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다.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한 4곳 가운데 2곳은 인상률을 법정 상한인 1.5%로 정했지만 일부 학교는 인상률을 1% 미만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대학들이 재정 건전성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면서도 대부분 등록금을 묶어두거나 끌어내린 것은 정부가 재정지원사업으로 등록금 인하를 유도한데다, 경기침체 속에 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각계의 목소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2000년대 중반까지 일부 학교의 등록금 인상률은 연간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 5년간 대부분의 국·공립대는 물론 사립대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만 인상하고 있다.

지난해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연 736만4천원으로 5년 전인 2011년(768만8천원)보다 32만4천원(4.2%) 줄었다. 4년제 국·공립대의 경우 같은 기간 등록금이 연평균 435만2천원에서 412만1천원으로 23만1천원(5.3%) 저렴해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