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후 억만장자들 자산도 ‘쑥쑥’

입력 2017.02.26 (11:05) 수정 2017.02.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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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증시에 훈풍을 몰고오면서 글로벌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증가액을 따져보니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가 9조 원 안팎씩 불어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두 명으로 꼽혔다.

26일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들 두 명의 재산은 합쳐서 연초 대비 162억 달러(약 18조 3천억 원) 늘어났다. 저커버그가 84억 달러(9조 5천억 원), 베저스가 78억 달러(8조 8천억 원) 증가했다.

베저스의 재산은 732억 달러로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지난해 연말보다 순위가 1계단 상승했다. 저커버그는 재산이 584억 달러로 5위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실적 호조에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증시 랠리까지 겹쳐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주가 상승폭은 각각 17.7%, 12.7%다. 세계 시가총액에서 아마존은 5위, 페이스북은 6위로 애플과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 헤서웨이의 뒤를 쫓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게이츠와 2위인 '투자의 귀재'인 버크셔 헤서웨이의 버핏은 각각 30억 달러(3조 4천억 원)와 31억 달러(3조 5천억 원)가 늘었다. 이들의 자산은 854억 달러(약 97조 원)와 762억 달러다.

게이츠는 자선사업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재산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버핏은 애플과 금융·항공주에 대한 투자를 늘려 트럼프 랠리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

세계 200대 억만장자의 재산은 현재 3조 2천억 달러다. 연초 대비 증가액은 1천630억 달러(184조 원)로 카타르의 국내총생산보다 많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은 연초보다 14억 달러(1조 6천억 원) 늘어난 156억 달러로 세계 58위다. 201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재산은 69억 달러로 2억 달러 증가했다. 244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산이 61억 달러로 4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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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당선 후 억만장자들 자산도 ‘쑥쑥’
    • 입력 2017-02-26 11:05:07
    • 수정2017-02-26 13:37:2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증시에 훈풍을 몰고오면서 글로벌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증가액을 따져보니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가 9조 원 안팎씩 불어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두 명으로 꼽혔다.

26일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들 두 명의 재산은 합쳐서 연초 대비 162억 달러(약 18조 3천억 원) 늘어났다. 저커버그가 84억 달러(9조 5천억 원), 베저스가 78억 달러(8조 8천억 원) 증가했다.

베저스의 재산은 732억 달러로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지난해 연말보다 순위가 1계단 상승했다. 저커버그는 재산이 584억 달러로 5위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실적 호조에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증시 랠리까지 겹쳐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주가 상승폭은 각각 17.7%, 12.7%다. 세계 시가총액에서 아마존은 5위, 페이스북은 6위로 애플과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 헤서웨이의 뒤를 쫓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게이츠와 2위인 '투자의 귀재'인 버크셔 헤서웨이의 버핏은 각각 30억 달러(3조 4천억 원)와 31억 달러(3조 5천억 원)가 늘었다. 이들의 자산은 854억 달러(약 97조 원)와 762억 달러다.

게이츠는 자선사업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재산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버핏은 애플과 금융·항공주에 대한 투자를 늘려 트럼프 랠리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

세계 200대 억만장자의 재산은 현재 3조 2천억 달러다. 연초 대비 증가액은 1천630억 달러(184조 원)로 카타르의 국내총생산보다 많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은 연초보다 14억 달러(1조 6천억 원) 늘어난 156억 달러로 세계 58위다. 201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재산은 69억 달러로 2억 달러 증가했다. 244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산이 61억 달러로 4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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