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후 세계 시가총액 6천600조원 불어나

입력 2017.02.26 (11:05) 수정 2017.02.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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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이후 전 세계 증시에서 글로벌 시가총액이 6천600조 원이나 불어났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가총액은 24일 현재 70조 9천200억 달러로 미국 대선 전날인 작년 11월 7일 65조 740억 달러에 비해 9.0% 불어났다. 증가액은 5조 8천460억 달러(약 6천600조 원)나 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한국의 작년 명목 GDP 1조 4천44억 달러의 4.2배에 달하는 액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큰 폭으로 몸집을 불린 것은 무려 17.9%(905억 달러) 늘어난 러시아증시다.

트럼프 행정부는 들어서자마자 러시아 정부와의 커넥션 의혹에 휘말렸다. 안보사령탑인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따라 사퇴하는 등 의혹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은 23조 7천422억 달러에서 26조 5천2억 달러로 11.6%(2조 7천580억 달러, 약 3천119조 원) 불어났다.

영국증시의 시가총액은 트럼프 당선 이후 8.4%(2천484억 달러), 브라질 증시는 8.0%(615억 달러), 독일은 7.5%(1천356억 달러), 프랑스는 5.0%(934억 달러) 각각 불어났다.

아시아 증시도 몸집을 키웠다. 시총 증가폭은 홍콩증시가 7.3%(2천999억 달러), 한국 7.2%(900억 달러), 인도 6.1%(1천21억 달러), 일본 5.8%(2천970억 달러) 등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캠페인 시절부터 미국을 상대로 한 불공정무역으로 부당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목한 중국과 멕시코는 예외였다.

중국증시 시총은 2.1%(1천388억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고, 멕시코 시총은 오히려 6.2%(220억 달러) 줄었다.

중국 선전종합지수와 멕시코 IPC 지수는 전세계 주요주가지수 가운데 예외적으로 하락했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3.2%, 멕시코 IPC 지수는 2.1%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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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당선 후 세계 시가총액 6천600조원 불어나
    • 입력 2017-02-26 11:05:07
    • 수정2017-02-26 11:25:5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이후 전 세계 증시에서 글로벌 시가총액이 6천600조 원이나 불어났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가총액은 24일 현재 70조 9천200억 달러로 미국 대선 전날인 작년 11월 7일 65조 740억 달러에 비해 9.0% 불어났다. 증가액은 5조 8천460억 달러(약 6천600조 원)나 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한국의 작년 명목 GDP 1조 4천44억 달러의 4.2배에 달하는 액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큰 폭으로 몸집을 불린 것은 무려 17.9%(905억 달러) 늘어난 러시아증시다.

트럼프 행정부는 들어서자마자 러시아 정부와의 커넥션 의혹에 휘말렸다. 안보사령탑인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따라 사퇴하는 등 의혹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은 23조 7천422억 달러에서 26조 5천2억 달러로 11.6%(2조 7천580억 달러, 약 3천119조 원) 불어났다.

영국증시의 시가총액은 트럼프 당선 이후 8.4%(2천484억 달러), 브라질 증시는 8.0%(615억 달러), 독일은 7.5%(1천356억 달러), 프랑스는 5.0%(934억 달러) 각각 불어났다.

아시아 증시도 몸집을 키웠다. 시총 증가폭은 홍콩증시가 7.3%(2천999억 달러), 한국 7.2%(900억 달러), 인도 6.1%(1천21억 달러), 일본 5.8%(2천970억 달러) 등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캠페인 시절부터 미국을 상대로 한 불공정무역으로 부당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목한 중국과 멕시코는 예외였다.

중국증시 시총은 2.1%(1천388억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고, 멕시코 시총은 오히려 6.2%(220억 달러) 줄었다.

중국 선전종합지수와 멕시코 IPC 지수는 전세계 주요주가지수 가운데 예외적으로 하락했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3.2%, 멕시코 IPC 지수는 2.1%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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