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크로스컨트리 매스스타트서 은메달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우리나라의 이채원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채원은 대회 최종일인 오늘(26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매스 스타트에서 43분 32초 5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 프리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채원은 이번 대회를 은메달 2개로 마감했다.

이채원은 국내대회인 동계체전에서 금메달만 67개를 획득한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전설적인 선수다. 이달 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스키애슬론에선 12위에 올라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대회 최종전에서 중국을 가볍게 제압하고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차전에서 3골 2어시스트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신상훈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10대 0으로 크게 이겼다. 1차전 카자흐스탄전에서 4대0의 큰 점수차 패배를 당했던 대표팀은 2차전에서 일본에 4대 1 승리를 거뒀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카자흐스탄(세계 랭킹 16위)과 일본(21위), 우리나라(23위), 중국(37위) 등 톱 디비전 4개국이 한 번씩 맞붙어 그 결과로 메달을 가린는데,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의 '타이브레이크' 규정을 준용해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중국이 3전 전패로 최하위가 확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우리의 메달 색깔은 정오부터 열리는 카자흐스탄(2승·승점 6점)과 일본(1승 1패·승점 3점)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꺾으면 카자흐스탄 금메달, 우리가 은메달, 일본 동메달 순으로 메달의 주인이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