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북접촉, '북 대화제의가 선결과제'

입력 2002.07.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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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이 열리고 있는 브루나이에서는 남북과 북미 외무장관들이 대화의 물꼬를 틀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에서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대표단은 남북 외무장관 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 장관회의에 앞서 최성웅 외교부 장관은 북측이 먼저 제의를 해 올 경우 회담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성홍(외교통상부 장관): 예정이 되면 알려주겠습니다.
비밀로 할 것도 아니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기자: 북미 외무장관 회담도 남북 외무회담의 성사 여부와 서해교전에 대한 북한의 유감표명을 미국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미 국무부와 백악관은 최근 북한의 성명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대화 재개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미 양국은 내일 이곳 브루나이에서 외무장관 회담과 일본을 포함시킨 3자 고위회의를 통해 대북정책을 조율하게 됩니다.
⊙이태식(외교통상부 차관보): 북한과 접촉을 여기에서 하게 될 경우 한국의 입장이 어떨 것인가 하는 점을 고려해 주는 것이죠.
⊙기자: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은 2년 만에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브루나이에 도착합니다.
백남순 외무상이 이번 회기간에 한국과 미국 양측에 먼저 회담을 제의할지 여부가 대화 성사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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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대북접촉, '북 대화제의가 선결과제'
    • 입력 2002-07-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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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이 열리고 있는 브루나이에서는 남북과 북미 외무장관들이 대화의 물꼬를 틀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에서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대표단은 남북 외무장관 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 장관회의에 앞서 최성웅 외교부 장관은 북측이 먼저 제의를 해 올 경우 회담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성홍(외교통상부 장관): 예정이 되면 알려주겠습니다. 비밀로 할 것도 아니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기자: 북미 외무장관 회담도 남북 외무회담의 성사 여부와 서해교전에 대한 북한의 유감표명을 미국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미 국무부와 백악관은 최근 북한의 성명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대화 재개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미 양국은 내일 이곳 브루나이에서 외무장관 회담과 일본을 포함시킨 3자 고위회의를 통해 대북정책을 조율하게 됩니다. ⊙이태식(외교통상부 차관보): 북한과 접촉을 여기에서 하게 될 경우 한국의 입장이 어떨 것인가 하는 점을 고려해 주는 것이죠. ⊙기자: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은 2년 만에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브루나이에 도착합니다. 백남순 외무상이 이번 회기간에 한국과 미국 양측에 먼저 회담을 제의할지 여부가 대화 성사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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