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특검 연장 불수용’ 엇갈린 반응…“결과 존중”vs“반 법치적 결정”

입력 2017.02.27 (10:35) 수정 2017.02.27 (10: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오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특검 연장 여부는 전적으로 황 권한대행의 고유권한"이라며 "국가안정과 국익에 대한 단호한 결과를 내린다고 하니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야권은 일제히 황교안 권한대행의 결정을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의 결정은 "시대적 과제인 적폐 청산의 기대를 걷어차는 반역사적 행위로 범법자이자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의 범죄를 옹호하는 반 법치적 결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황 권한대행은 스스로 적폐이자 청산 대상임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검사출신으로 당연히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승인을 했어야 한다"며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황 대행의 만행에 대해서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황 권한대행의 결정은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이번 결정이 황 대행 본인의 대선 야욕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 강제 해산 조치로 황교안 권한대행은 방조범이 아니라 공범임을 분명해 했다"며 "국회는 황 대행에 대해 탄핵으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특검 연장 불수용’ 엇갈린 반응…“결과 존중”vs“반 법치적 결정”
    • 입력 2017-02-27 10:35:28
    • 수정2017-02-27 10:37:59
    정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오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특검 연장 여부는 전적으로 황 권한대행의 고유권한"이라며 "국가안정과 국익에 대한 단호한 결과를 내린다고 하니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야권은 일제히 황교안 권한대행의 결정을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의 결정은 "시대적 과제인 적폐 청산의 기대를 걷어차는 반역사적 행위로 범법자이자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의 범죄를 옹호하는 반 법치적 결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황 권한대행은 스스로 적폐이자 청산 대상임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검사출신으로 당연히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승인을 했어야 한다"며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황 대행의 만행에 대해서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황 권한대행의 결정은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이번 결정이 황 대행 본인의 대선 야욕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 강제 해산 조치로 황교안 권한대행은 방조범이 아니라 공범임을 분명해 했다"며 "국회는 황 대행에 대해 탄핵으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