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직원 성폭력 실태 조사…“학생 60명 피해 응답”

입력 2017.02.27 (11:04) 수정 2017.02.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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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인 학교 성폭력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0.6%인 학생 60명이 '교직원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사례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거쳐, 4개 학교 교직원 7명을 시교육청 감사 뒤 처분, 3개 학교 교직원 3명을 학교 성희롱심의위원회 개최 뒤 처분 결정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발생한 S여중 교직원 성폭력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서울시내 중학교 20곳에서 재학생 1만 6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오늘(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학생 60명이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43명은 피해 내용을 구체적인 문장으로 기술했다. 시교육청은 이 43건에 대한 사실 확인을 벌인 결과, 38건은 엄정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6건은 부적절한 언어표현과 신체 접촉이 지속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교육지원청에서 특별 장학을 실시했고, 행위의 수위가 낮고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2건은 학교 자체 조사로 사실 확인을 벌였다. 또, 피해 응답 가운데 5건(3개교)은 성폭력 피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사전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학교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피해 신고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누구나 쉽게 피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도록 교육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신고 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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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교직원 성폭력 실태 조사…“학생 60명 피해 응답”
    • 입력 2017-02-27 11:04:21
    • 수정2017-02-27 13:39:35
    사회
서울시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인 학교 성폭력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0.6%인 학생 60명이 '교직원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사례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거쳐, 4개 학교 교직원 7명을 시교육청 감사 뒤 처분, 3개 학교 교직원 3명을 학교 성희롱심의위원회 개최 뒤 처분 결정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발생한 S여중 교직원 성폭력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서울시내 중학교 20곳에서 재학생 1만 6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오늘(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학생 60명이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43명은 피해 내용을 구체적인 문장으로 기술했다. 시교육청은 이 43건에 대한 사실 확인을 벌인 결과, 38건은 엄정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6건은 부적절한 언어표현과 신체 접촉이 지속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교육지원청에서 특별 장학을 실시했고, 행위의 수위가 낮고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2건은 학교 자체 조사로 사실 확인을 벌였다. 또, 피해 응답 가운데 5건(3개교)은 성폭력 피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사전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학교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피해 신고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누구나 쉽게 피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도록 교육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신고 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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