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문희준 팬클럽 이미지 도용 논란
입력 2017.02.27 (16:38)
수정 2017.02.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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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희준의 콘서트 굿즈가 한 업체의 제품을 무단복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혹을 제기하는글은 피해 업체와 나눈 대화 캡처를 첨부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글쓴이는 무드등 판매업체 '어데이(aday)' 홈페이지 게시판에 "문희준의 2016년 20주년 콘서트에서 LED 무드등을 기념 상품로 판매했는데, 상품 안내 이미지로 해당 업체의 것을 사용했다. 이후 수령한 상품의 용량과 가격 또한 인터넷에 안내된 어데이의 상품과 많이 달랐다. 혹시 문희준 팬클럽 주니스트에서 본 업체에 주문한 게 맞느냐"는 문의 글을 남겼다.
이에 어데이 관계자는 "이미지를 허락한 적도 없고 주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하루 뒤 업체의 공식 SNS에는 "한 가수의 콘서트 굿즈 상품판매에 저희 제품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희 제품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했는데 사진과는 너무 다른 상품을 받았으며 왜 이렇게 제작을 했는지, 같은 상품이 맞는지 등에 대한 문의들이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어데이'는 "많은 분께서 문의하시는 상품은 저희 어데이에서 제작된 상품이 아니며, 이미지 또한 허용한 적이 없다. 상황을 더 알아봐야겠지만 저희는 의뢰를 받은 적도, 제작한 적도, 허락한 적도 없다. 저희 이미지를 무단 도용한 곳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문희준의 소속사가 아닌 그의 팬클럽 주니스트에서 제작, 판매한 것이지만 네티즌들은 굿즈 판매 당시 '희준님께서 직접 고르신 디퓨저'라고 홍보한 글을 토대로 '문희준이 몰랐을 리 없다'고 추론하고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소속사 코엔에 연락을 취하자 강수봉 이사는 오히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 현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공연 관련해서는 (문)희준이가 공연 팀과 자체적으로 진행을 해서 소속사는 아는 것이 없다. 굿즈 판매도 마찬가지다. 소속사는 방송활동 등만 케어할 뿐이다. 아마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당혹감을 표했다.
지난 12일 크레용팝의 소율과 결혼한 문희준은 결혼 발표 후 팬들을 ATM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달콤한 신혼을 보낼 때지만, 그는 이번 일로 또 한 번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다음은 어데이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데이'입니다. 관련 글을 쓰기까지 저희에게 오늘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저희는 좀 더 좋고 예쁜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작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입니다. 제작 판매 포장까지 모두 저희의 손을 거쳐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는 상품이다 보니 배송 일자에 맞춰 발송을 해드리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작업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문서를 정리하고 작업하려는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많은 문의와 전화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일들이 눈앞에 벌어져 있어 너무 당황스럽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한 가수의 콘서트 굿즈 상품판매에 저희 제품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제품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했는데 사진과는 너무 다른 상품을 받았으며, 왜 이렇게 제작을 했는지, 답례품인데 왜 더 비싼 값을 받았는지, 같은 상품이 맞는지, 저희 측에서 재료를 제공한 것인가 에 대한 문의들이었습니다.
저희는 항상 제작을 할 때, 선물하시는 분들 입장에 서서 고민합니다. 어떤 상품이 예쁘고 퀄리티 까지 좋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며, 상품을 받으시는 분들께서 보다 큰 행복을 전해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그런 작은 업체인 저희는 여러분께 좋지못한퀄리티의 상품을 자신 있게 굿즈 상품이라 칭하며 판매할 수 없는 상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문의주시는 상품은 저희 어데이에서 제작된 상품이 아니며, 이미지 또한 허용한 적이 없습니다. 모든 이 같은 상황이 금시초문이며 이로 인해 저희 업체 이미지를 오해하시는 분들께 이야말로 정말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나중엔 잘될 거라고 다짐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희에게는 이 같은 상황이 너무나 힘이 빠집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아직 상황 판단 중에 있습니다. 오늘도 배송업무를 마무리하고 글을 쓰느라 모두들 기다리시는 답변을 늦게 전합니다.
좋은 일이 아닌 부정적인 면에서 어데이라는 작은 브랜드가 알려지게 되어 속상하지만, 저희 제품의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신 분들께 괜시리 죄송한 마음입니다.
상황을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저희는 의뢰를 받은 적도, 제작한 적도, 허락한 적도 없습니다. 저희 이미지를 무단도용한 곳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문제 제기가 될 시, 법적대응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지도가 크지 않은 개인사업자인 저희에게 꾸준히 관심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과 이 일이 일어나기 전, 저희 상품을 구매해주셨는데 이와 같은 상황을 아시게 된 후 불편하셨던 고객님들께 죄송합니다. 혹시나 이번 일이 저희 어데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되진 않았으면 합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혹을 제기하는글은 피해 업체와 나눈 대화 캡처를 첨부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글쓴이는 무드등 판매업체 '어데이(aday)' 홈페이지 게시판에 "문희준의 2016년 20주년 콘서트에서 LED 무드등을 기념 상품로 판매했는데, 상품 안내 이미지로 해당 업체의 것을 사용했다. 이후 수령한 상품의 용량과 가격 또한 인터넷에 안내된 어데이의 상품과 많이 달랐다. 혹시 문희준 팬클럽 주니스트에서 본 업체에 주문한 게 맞느냐"는 문의 글을 남겼다.
이에 어데이 관계자는 "이미지를 허락한 적도 없고 주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하루 뒤 업체의 공식 SNS에는 "한 가수의 콘서트 굿즈 상품판매에 저희 제품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희 제품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했는데 사진과는 너무 다른 상품을 받았으며 왜 이렇게 제작을 했는지, 같은 상품이 맞는지 등에 대한 문의들이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어데이'는 "많은 분께서 문의하시는 상품은 저희 어데이에서 제작된 상품이 아니며, 이미지 또한 허용한 적이 없다. 상황을 더 알아봐야겠지만 저희는 의뢰를 받은 적도, 제작한 적도, 허락한 적도 없다. 저희 이미지를 무단 도용한 곳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위가 어데이의 상품, 아래가 문희준의 굿즈
문희준 팬클럽 주니스트가 굿즈 공지글에 올린 '어데이'의 상품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상품은 문희준의 소속사가 아닌 그의 팬클럽 주니스트에서 제작, 판매한 것이지만 네티즌들은 굿즈 판매 당시 '희준님께서 직접 고르신 디퓨저'라고 홍보한 글을 토대로 '문희준이 몰랐을 리 없다'고 추론하고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소속사 코엔에 연락을 취하자 강수봉 이사는 오히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 현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공연 관련해서는 (문)희준이가 공연 팀과 자체적으로 진행을 해서 소속사는 아는 것이 없다. 굿즈 판매도 마찬가지다. 소속사는 방송활동 등만 케어할 뿐이다. 아마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당혹감을 표했다.
지난 12일 크레용팝의 소율과 결혼한 문희준은 결혼 발표 후 팬들을 ATM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달콤한 신혼을 보낼 때지만, 그는 이번 일로 또 한 번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다음은 어데이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데이'입니다. 관련 글을 쓰기까지 저희에게 오늘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저희는 좀 더 좋고 예쁜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작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입니다. 제작 판매 포장까지 모두 저희의 손을 거쳐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는 상품이다 보니 배송 일자에 맞춰 발송을 해드리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작업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문서를 정리하고 작업하려는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많은 문의와 전화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일들이 눈앞에 벌어져 있어 너무 당황스럽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한 가수의 콘서트 굿즈 상품판매에 저희 제품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제품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했는데 사진과는 너무 다른 상품을 받았으며, 왜 이렇게 제작을 했는지, 답례품인데 왜 더 비싼 값을 받았는지, 같은 상품이 맞는지, 저희 측에서 재료를 제공한 것인가 에 대한 문의들이었습니다.
저희는 항상 제작을 할 때, 선물하시는 분들 입장에 서서 고민합니다. 어떤 상품이 예쁘고 퀄리티 까지 좋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며, 상품을 받으시는 분들께서 보다 큰 행복을 전해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그런 작은 업체인 저희는 여러분께 좋지못한퀄리티의 상품을 자신 있게 굿즈 상품이라 칭하며 판매할 수 없는 상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문의주시는 상품은 저희 어데이에서 제작된 상품이 아니며, 이미지 또한 허용한 적이 없습니다. 모든 이 같은 상황이 금시초문이며 이로 인해 저희 업체 이미지를 오해하시는 분들께 이야말로 정말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나중엔 잘될 거라고 다짐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희에게는 이 같은 상황이 너무나 힘이 빠집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아직 상황 판단 중에 있습니다. 오늘도 배송업무를 마무리하고 글을 쓰느라 모두들 기다리시는 답변을 늦게 전합니다.
좋은 일이 아닌 부정적인 면에서 어데이라는 작은 브랜드가 알려지게 되어 속상하지만, 저희 제품의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신 분들께 괜시리 죄송한 마음입니다.
상황을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저희는 의뢰를 받은 적도, 제작한 적도, 허락한 적도 없습니다. 저희 이미지를 무단도용한 곳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문제 제기가 될 시, 법적대응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지도가 크지 않은 개인사업자인 저희에게 꾸준히 관심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과 이 일이 일어나기 전, 저희 상품을 구매해주셨는데 이와 같은 상황을 아시게 된 후 불편하셨던 고객님들께 죄송합니다. 혹시나 이번 일이 저희 어데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되진 않았으면 합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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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스타] 문희준 팬클럽 이미지 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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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27 16:38:55
- 수정2017-02-27 19:22:45
가수 문희준의 콘서트 굿즈가 한 업체의 제품을 무단복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혹을 제기하는글은 피해 업체와 나눈 대화 캡처를 첨부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글쓴이는 무드등 판매업체 '어데이(aday)' 홈페이지 게시판에 "문희준의 2016년 20주년 콘서트에서 LED 무드등을 기념 상품로 판매했는데, 상품 안내 이미지로 해당 업체의 것을 사용했다. 이후 수령한 상품의 용량과 가격 또한 인터넷에 안내된 어데이의 상품과 많이 달랐다. 혹시 문희준 팬클럽 주니스트에서 본 업체에 주문한 게 맞느냐"는 문의 글을 남겼다.
이에 어데이 관계자는 "이미지를 허락한 적도 없고 주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하루 뒤 업체의 공식 SNS에는 "한 가수의 콘서트 굿즈 상품판매에 저희 제품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희 제품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했는데 사진과는 너무 다른 상품을 받았으며 왜 이렇게 제작을 했는지, 같은 상품이 맞는지 등에 대한 문의들이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어데이'는 "많은 분께서 문의하시는 상품은 저희 어데이에서 제작된 상품이 아니며, 이미지 또한 허용한 적이 없다. 상황을 더 알아봐야겠지만 저희는 의뢰를 받은 적도, 제작한 적도, 허락한 적도 없다. 저희 이미지를 무단 도용한 곳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문희준의 소속사가 아닌 그의 팬클럽 주니스트에서 제작, 판매한 것이지만 네티즌들은 굿즈 판매 당시 '희준님께서 직접 고르신 디퓨저'라고 홍보한 글을 토대로 '문희준이 몰랐을 리 없다'고 추론하고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소속사 코엔에 연락을 취하자 강수봉 이사는 오히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 현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공연 관련해서는 (문)희준이가 공연 팀과 자체적으로 진행을 해서 소속사는 아는 것이 없다. 굿즈 판매도 마찬가지다. 소속사는 방송활동 등만 케어할 뿐이다. 아마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당혹감을 표했다.
지난 12일 크레용팝의 소율과 결혼한 문희준은 결혼 발표 후 팬들을 ATM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달콤한 신혼을 보낼 때지만, 그는 이번 일로 또 한 번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다음은 어데이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데이'입니다. 관련 글을 쓰기까지 저희에게 오늘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저희는 좀 더 좋고 예쁜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작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입니다. 제작 판매 포장까지 모두 저희의 손을 거쳐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는 상품이다 보니 배송 일자에 맞춰 발송을 해드리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작업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문서를 정리하고 작업하려는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많은 문의와 전화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일들이 눈앞에 벌어져 있어 너무 당황스럽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한 가수의 콘서트 굿즈 상품판매에 저희 제품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제품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했는데 사진과는 너무 다른 상품을 받았으며, 왜 이렇게 제작을 했는지, 답례품인데 왜 더 비싼 값을 받았는지, 같은 상품이 맞는지, 저희 측에서 재료를 제공한 것인가 에 대한 문의들이었습니다.
저희는 항상 제작을 할 때, 선물하시는 분들 입장에 서서 고민합니다. 어떤 상품이 예쁘고 퀄리티 까지 좋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며, 상품을 받으시는 분들께서 보다 큰 행복을 전해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그런 작은 업체인 저희는 여러분께 좋지못한퀄리티의 상품을 자신 있게 굿즈 상품이라 칭하며 판매할 수 없는 상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문의주시는 상품은 저희 어데이에서 제작된 상품이 아니며, 이미지 또한 허용한 적이 없습니다. 모든 이 같은 상황이 금시초문이며 이로 인해 저희 업체 이미지를 오해하시는 분들께 이야말로 정말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나중엔 잘될 거라고 다짐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희에게는 이 같은 상황이 너무나 힘이 빠집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아직 상황 판단 중에 있습니다. 오늘도 배송업무를 마무리하고 글을 쓰느라 모두들 기다리시는 답변을 늦게 전합니다.
좋은 일이 아닌 부정적인 면에서 어데이라는 작은 브랜드가 알려지게 되어 속상하지만, 저희 제품의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신 분들께 괜시리 죄송한 마음입니다.
상황을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저희는 의뢰를 받은 적도, 제작한 적도, 허락한 적도 없습니다. 저희 이미지를 무단도용한 곳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문제 제기가 될 시, 법적대응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지도가 크지 않은 개인사업자인 저희에게 꾸준히 관심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과 이 일이 일어나기 전, 저희 상품을 구매해주셨는데 이와 같은 상황을 아시게 된 후 불편하셨던 고객님들께 죄송합니다. 혹시나 이번 일이 저희 어데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되진 않았으면 합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혹을 제기하는글은 피해 업체와 나눈 대화 캡처를 첨부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글쓴이는 무드등 판매업체 '어데이(aday)' 홈페이지 게시판에 "문희준의 2016년 20주년 콘서트에서 LED 무드등을 기념 상품로 판매했는데, 상품 안내 이미지로 해당 업체의 것을 사용했다. 이후 수령한 상품의 용량과 가격 또한 인터넷에 안내된 어데이의 상품과 많이 달랐다. 혹시 문희준 팬클럽 주니스트에서 본 업체에 주문한 게 맞느냐"는 문의 글을 남겼다.
이에 어데이 관계자는 "이미지를 허락한 적도 없고 주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하루 뒤 업체의 공식 SNS에는 "한 가수의 콘서트 굿즈 상품판매에 저희 제품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희 제품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했는데 사진과는 너무 다른 상품을 받았으며 왜 이렇게 제작을 했는지, 같은 상품이 맞는지 등에 대한 문의들이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어데이'는 "많은 분께서 문의하시는 상품은 저희 어데이에서 제작된 상품이 아니며, 이미지 또한 허용한 적이 없다. 상황을 더 알아봐야겠지만 저희는 의뢰를 받은 적도, 제작한 적도, 허락한 적도 없다. 저희 이미지를 무단 도용한 곳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문희준의 소속사가 아닌 그의 팬클럽 주니스트에서 제작, 판매한 것이지만 네티즌들은 굿즈 판매 당시 '희준님께서 직접 고르신 디퓨저'라고 홍보한 글을 토대로 '문희준이 몰랐을 리 없다'고 추론하고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소속사 코엔에 연락을 취하자 강수봉 이사는 오히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 현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공연 관련해서는 (문)희준이가 공연 팀과 자체적으로 진행을 해서 소속사는 아는 것이 없다. 굿즈 판매도 마찬가지다. 소속사는 방송활동 등만 케어할 뿐이다. 아마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당혹감을 표했다.
지난 12일 크레용팝의 소율과 결혼한 문희준은 결혼 발표 후 팬들을 ATM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달콤한 신혼을 보낼 때지만, 그는 이번 일로 또 한 번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다음은 어데이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데이'입니다. 관련 글을 쓰기까지 저희에게 오늘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저희는 좀 더 좋고 예쁜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작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입니다. 제작 판매 포장까지 모두 저희의 손을 거쳐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는 상품이다 보니 배송 일자에 맞춰 발송을 해드리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작업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문서를 정리하고 작업하려는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많은 문의와 전화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일들이 눈앞에 벌어져 있어 너무 당황스럽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한 가수의 콘서트 굿즈 상품판매에 저희 제품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제품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했는데 사진과는 너무 다른 상품을 받았으며, 왜 이렇게 제작을 했는지, 답례품인데 왜 더 비싼 값을 받았는지, 같은 상품이 맞는지, 저희 측에서 재료를 제공한 것인가 에 대한 문의들이었습니다.
저희는 항상 제작을 할 때, 선물하시는 분들 입장에 서서 고민합니다. 어떤 상품이 예쁘고 퀄리티 까지 좋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며, 상품을 받으시는 분들께서 보다 큰 행복을 전해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그런 작은 업체인 저희는 여러분께 좋지못한퀄리티의 상품을 자신 있게 굿즈 상품이라 칭하며 판매할 수 없는 상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문의주시는 상품은 저희 어데이에서 제작된 상품이 아니며, 이미지 또한 허용한 적이 없습니다. 모든 이 같은 상황이 금시초문이며 이로 인해 저희 업체 이미지를 오해하시는 분들께 이야말로 정말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나중엔 잘될 거라고 다짐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희에게는 이 같은 상황이 너무나 힘이 빠집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아직 상황 판단 중에 있습니다. 오늘도 배송업무를 마무리하고 글을 쓰느라 모두들 기다리시는 답변을 늦게 전합니다.
좋은 일이 아닌 부정적인 면에서 어데이라는 작은 브랜드가 알려지게 되어 속상하지만, 저희 제품의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신 분들께 괜시리 죄송한 마음입니다.
상황을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저희는 의뢰를 받은 적도, 제작한 적도, 허락한 적도 없습니다. 저희 이미지를 무단도용한 곳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문제 제기가 될 시, 법적대응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지도가 크지 않은 개인사업자인 저희에게 꾸준히 관심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과 이 일이 일어나기 전, 저희 상품을 구매해주셨는데 이와 같은 상황을 아시게 된 후 불편하셨던 고객님들께 죄송합니다. 혹시나 이번 일이 저희 어데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되진 않았으면 합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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