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김정일 前 요리사’ 평양 라면집 손님 북적”

입력 2017.02.28 (17:57) 수정 2017.02.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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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리사 출신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명, 70) 씨가 평양에 차린 식당이 연일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오늘(2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평양시 중구역에 일본 요리사(후지모토 겐지)가 솜씨를 발휘하는 개성적인 식당이 개업하였다"며 "평양라면집은 개업 이래 평양시민들과 외국인관광객들로 연일 흥성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평양라면집'이라는 상호의 식당은 평양 낙원백화점 별관 4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60명을 수용하는 대중식사칸(홀)과 4개의 개별식사칸(룸)을 갖췄다.

대표적인 메뉴인 라면(일본명 라멘)은 간장맛, 김치맛, 매운맛 3종류이고, 초밥과 어묵도 판다. 미화 50달러에서 150달러의 4가지 코스 메뉴도 있다.

지난해 4월 후지모토 씨는 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과 만났다.

그가 당시 김정은에게 "평양에 가게를 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자 김정은은 "새로운 거리를 만들고 있으니 그곳에 내면 된다"고 답했다고 일본 귀국 후 밝혔다.

후지모토 씨는 1989년부터 13년간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김정은과도 친분이 있었다면서 그의 어릴 적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후지모토 씨는 김정일의 요리사를 그만두고 2001년 북한을 떠난 뒤 11년만인 2012년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정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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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김정일 前 요리사’ 평양 라면집 손님 북적”
    • 입력 2017-02-28 17:57:49
    • 수정2017-02-28 18:18:12
    정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리사 출신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명, 70) 씨가 평양에 차린 식당이 연일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오늘(2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평양시 중구역에 일본 요리사(후지모토 겐지)가 솜씨를 발휘하는 개성적인 식당이 개업하였다"며 "평양라면집은 개업 이래 평양시민들과 외국인관광객들로 연일 흥성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평양라면집'이라는 상호의 식당은 평양 낙원백화점 별관 4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60명을 수용하는 대중식사칸(홀)과 4개의 개별식사칸(룸)을 갖췄다.

대표적인 메뉴인 라면(일본명 라멘)은 간장맛, 김치맛, 매운맛 3종류이고, 초밥과 어묵도 판다. 미화 50달러에서 150달러의 4가지 코스 메뉴도 있다.

지난해 4월 후지모토 씨는 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과 만났다.

그가 당시 김정은에게 "평양에 가게를 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자 김정은은 "새로운 거리를 만들고 있으니 그곳에 내면 된다"고 답했다고 일본 귀국 후 밝혔다.

후지모토 씨는 1989년부터 13년간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김정은과도 친분이 있었다면서 그의 어릴 적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후지모토 씨는 김정일의 요리사를 그만두고 2001년 북한을 떠난 뒤 11년만인 2012년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정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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