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1절 논평…“위기 극복” vs “정권 심판”

입력 2017.03.01 (10:34) 수정 2017.03.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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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8주년 3.1절을 맞아 여야는 일제히 논평을 내고 선열들의 희생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여당은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일(오늘), 서면 논평에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바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한 없이 무력하다"며 "탄핵 찬성과 반대로 국론이 분열돼 첨예하게 대립하며 서로를 향한 강한 적대심마저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분열과 갈등의 장벽을 걷어내고, '애국, 번영, 화합' 이라는 3.1운동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거부하는 세력들에 의해 태극기의 숭고한 의미는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3.1절 아침, 유신잔재들의 역습이 벌어지고, 태극기의 정신이 호도되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촛불광장에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박 대통령의 탄핵을 소리 높여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그리고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경사스러운 3.1절임에도 온전히 기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탄압에 맞서며 순국선열께서 건설하고자 하셨던 대한민국을 국민의당이 앞장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소추되어 권한대행체제로 기념식을 갖게 됐다"며 "국민은 촛불과 태극기 집회로 양분되어 온갖 분노와 저주로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3.1절 맞이해 모든 정당과 정치지도자들은 찢겨진 국론을 모으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며 "바른정당은 국가안보와 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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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1 10:34:37
    • 수정2017-03-01 15:06:56
    정치
제 98주년 3.1절을 맞아 여야는 일제히 논평을 내고 선열들의 희생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여당은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일(오늘), 서면 논평에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바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한 없이 무력하다"며 "탄핵 찬성과 반대로 국론이 분열돼 첨예하게 대립하며 서로를 향한 강한 적대심마저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분열과 갈등의 장벽을 걷어내고, '애국, 번영, 화합' 이라는 3.1운동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거부하는 세력들에 의해 태극기의 숭고한 의미는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3.1절 아침, 유신잔재들의 역습이 벌어지고, 태극기의 정신이 호도되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촛불광장에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박 대통령의 탄핵을 소리 높여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그리고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경사스러운 3.1절임에도 온전히 기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탄압에 맞서며 순국선열께서 건설하고자 하셨던 대한민국을 국민의당이 앞장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소추되어 권한대행체제로 기념식을 갖게 됐다"며 "국민은 촛불과 태극기 집회로 양분되어 온갖 분노와 저주로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3.1절 맞이해 모든 정당과 정치지도자들은 찢겨진 국론을 모으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며 "바른정당은 국가안보와 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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