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태극기, 분열의 상징으로 쓰여선 안돼”

입력 2017.03.01 (17:21) 수정 2017.03.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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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삼일절인 1일(오늘) 열린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와 관련해 "태극기가 지금의 분열된 상황에서의 상징으로 쓰이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태극기가 집회에서 잘못 쓰이고 있다는 독립유공자들의 지적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전 대표는 또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상징"이라며 "오늘같은 모습이 재현되지 않도록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지금은 헌법과 법의 지배를 회복해야 할 때"라며 "모든 국민이 헌법절차에 따르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헌법을 파괴한 사람들이 공공연히 불복을 이야기한다. 법과 제도를 짓밟은 사람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다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하지만 불의는 정의를 이길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폭력과 인내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했는지 이미 확인했다. 이 성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나가자"며 "민주주의와 광장을 위협하는 세력에 흔들릴 필요도,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에 찬성하는 압도적 국민여론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의 연금을 올리고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전 대표는 "독립운동의 의의가 잊혀지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잘살지 못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며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와 유족의 지속적인 발굴 ▲독립운동의 역사적 명소들이 잊히지 않도록 대책 마련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연금인상과 의료비 지원 등 재정지원 강화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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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1 17:21:15
    • 수정2017-03-01 17:28:24
    정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삼일절인 1일(오늘) 열린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와 관련해 "태극기가 지금의 분열된 상황에서의 상징으로 쓰이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태극기가 집회에서 잘못 쓰이고 있다는 독립유공자들의 지적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전 대표는 또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상징"이라며 "오늘같은 모습이 재현되지 않도록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지금은 헌법과 법의 지배를 회복해야 할 때"라며 "모든 국민이 헌법절차에 따르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헌법을 파괴한 사람들이 공공연히 불복을 이야기한다. 법과 제도를 짓밟은 사람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다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하지만 불의는 정의를 이길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폭력과 인내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했는지 이미 확인했다. 이 성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나가자"며 "민주주의와 광장을 위협하는 세력에 흔들릴 필요도,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에 찬성하는 압도적 국민여론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의 연금을 올리고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전 대표는 "독립운동의 의의가 잊혀지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잘살지 못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며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와 유족의 지속적인 발굴 ▲독립운동의 역사적 명소들이 잊히지 않도록 대책 마련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연금인상과 의료비 지원 등 재정지원 강화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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