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찬반집회 모두 靑 행진…하루 종일 긴장감

입력 2017.03.01 (21:08) 수정 2017.03.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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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입니다.

이 사거리를 기준으로 광화문 쪽은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시청 쪽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장소는 가깝지만 경찰이 차벽으로 막아놓은 데다 거리 행진 경로도 서로 달라서 지난주까지만 해도 충돌 우려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1일)은 시간 차가 있기는 했지만 양측이 모두 청와대 쪽으로 행진에 나서면서 집회 현장에서는 하루 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복판이 두 갈래로 나눠졌습니다.

경찰 차벽을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선명하게 갈렸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는 200미터 가량 완충지대를 두고 집회가 열려서 충돌 가능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1일) 양측 집회장소의 거리는 채 50m가 되지 않았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시간대가 달라 법원이 시위를 허용했지만 경찰은 참가자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관 만 6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150대가 넘는 경찰 버스로 광화문 광장을 둘러싸는 차벽도 설치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경찰 버스가 집회 통로를 가로막는다며 차벽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또 차벽을 사이에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차 빼라! 차 빼라!"

<녹취> "내려가! 내려가!"

오후 3시 반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자 긴장감은 고조됐습니다.

행진 경로가 촛불 집회 장소인 광화문 광장 주변을 지나쳐 충돌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 구간마다 인원을 배치해 만일에 대비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의 자제 당부와 경찰의 빈틈 없는 대비로 집회 참가자들 간 큰 충돌은 없었지만 오늘 세종대로 주변엔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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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1 21:09:39
    • 수정2017-03-01 22: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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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입니다.

이 사거리를 기준으로 광화문 쪽은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시청 쪽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장소는 가깝지만 경찰이 차벽으로 막아놓은 데다 거리 행진 경로도 서로 달라서 지난주까지만 해도 충돌 우려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1일)은 시간 차가 있기는 했지만 양측이 모두 청와대 쪽으로 행진에 나서면서 집회 현장에서는 하루 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복판이 두 갈래로 나눠졌습니다.

경찰 차벽을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선명하게 갈렸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는 200미터 가량 완충지대를 두고 집회가 열려서 충돌 가능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1일) 양측 집회장소의 거리는 채 50m가 되지 않았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시간대가 달라 법원이 시위를 허용했지만 경찰은 참가자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관 만 6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150대가 넘는 경찰 버스로 광화문 광장을 둘러싸는 차벽도 설치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경찰 버스가 집회 통로를 가로막는다며 차벽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또 차벽을 사이에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차 빼라! 차 빼라!"

<녹취> "내려가! 내려가!"

오후 3시 반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자 긴장감은 고조됐습니다.

행진 경로가 촛불 집회 장소인 광화문 광장 주변을 지나쳐 충돌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 구간마다 인원을 배치해 만일에 대비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의 자제 당부와 경찰의 빈틈 없는 대비로 집회 참가자들 간 큰 충돌은 없었지만 오늘 세종대로 주변엔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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