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롯데 ‘사드 보복’ 노골화…“삼성·현대도”

입력 2017.03.02 (07:06) 수정 2017.03.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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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와 한국 제품에 대한 보복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롯데 중국 홈페이지가 외부 해킹으로 다운됐고, 삼성과 현대도 조만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위협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롯데에 악몽이 될 것이다." "사드를 타격하겠다" 이쯤되면 관영매체들의 논조가 도를 넘은 거 아닙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우리 다 같이 손잡고 롯데를 멀리하자"라는 사설을 보란듯이 게재했습니다.

SNS 상에서도 롯데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 중국 시민이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롯데마트 앞에서 항의 플래카드 든 시위 동영상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사진과 영상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퍼지면서 불매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 그룹 중국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한국 관광과 한류 문화산업, 삼성과 현대를 거론하며 보복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에게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라며 이들도 조만간 여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질문>
문제는 앞으로 중국이 보복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는건데요.

<답변>
네, 일부 관영 매체는 아예 중국내 롯데 사업장이 어디에 있다며 이른바 '롯데 리스트'까지 만들어 보복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중국 국민들이 이런 관영 매체의 논조에 호응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애국심을 자극하면 더욱 급격하게 불매운동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외교 안보적인 측면에서 보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에 소극적으로 나올 수 있고,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외교 차관이 어제 회동을 갖고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과 미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결연한 반대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가 현실화 되면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가 더욱 노골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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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2 07:11:27
    • 수정2017-03-02 0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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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와 한국 제품에 대한 보복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롯데 중국 홈페이지가 외부 해킹으로 다운됐고, 삼성과 현대도 조만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위협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롯데에 악몽이 될 것이다." "사드를 타격하겠다" 이쯤되면 관영매체들의 논조가 도를 넘은 거 아닙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우리 다 같이 손잡고 롯데를 멀리하자"라는 사설을 보란듯이 게재했습니다.

SNS 상에서도 롯데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 중국 시민이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롯데마트 앞에서 항의 플래카드 든 시위 동영상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사진과 영상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퍼지면서 불매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 그룹 중국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한국 관광과 한류 문화산업, 삼성과 현대를 거론하며 보복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에게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라며 이들도 조만간 여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질문>
문제는 앞으로 중국이 보복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는건데요.

<답변>
네, 일부 관영 매체는 아예 중국내 롯데 사업장이 어디에 있다며 이른바 '롯데 리스트'까지 만들어 보복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중국 국민들이 이런 관영 매체의 논조에 호응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애국심을 자극하면 더욱 급격하게 불매운동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외교 안보적인 측면에서 보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에 소극적으로 나올 수 있고,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외교 차관이 어제 회동을 갖고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과 미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결연한 반대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가 현실화 되면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가 더욱 노골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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