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은 ‘도로 친박당’…청산 대상”

입력 2017.03.02 (11:22) 수정 2017.03.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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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2일(오늘) 전날인 3.1절에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다수 참석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은 광장에서 망언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내며, 여실히 '도로 친박당'의 민낯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면서 "대통령을 탄핵하게 만들고 최순실 국정농단을 옹호했던 청산 대상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버젓이 광장에 나가 탄핵 반대를 옹호하고 최순실 국정농단을 비호하는 것을 보면서 자유한국당이 '도로 친박당', '최순실 옹호당'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진정한 보수는 자유민주주의와 무한 시장경제주의를 위해 양극화를 보완해나가며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국가의 최고 규범인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준수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보수가 가장 소중히 지켜야 할 헌법 정신을 유린하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세력을 옹호하고 비호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유한국당의 오늘날 만행은 '인명진호(인명진 비대위원장 체제의 한국당)'가 인적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후폭풍"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000만 국민이 한마음으로 맞선 (3.1절) 그때와 달리, 어제 대한민국은 국론분열로 쪼개진 부끄러운 모습이었다"며 "헌재 평의가 끝난 뒤 열흘 전후로 선고가 내려지면 끝이 난다. 차분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헌재 결정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수습할 1차적 책임은 정치권에 있는데, 정치권이 오히려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 어떤 대선 주자는 탄핵이 기각되면 불복종 투쟁을 벌이겠다고 했고, 어떤 대선 주자는 어제도 광장에 나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나라가 사분오열해도 집권만 하면 된다는 것"이라며 "대선 주자는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들어가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경우 지난해 12월 9일 탄핵소추안 의결에 찬성한 국회의원들도 여전히 있고, 헌재에 대해서 탄핵 기각을 요구하고 태극기 집회에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하는 그런 의원들은 소수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의 경우에는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한국당 의원 중에 분명히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는, 탄핵을 반대하고 헌재의 기각을 주장했던 사람들과 같은 당에 있을 수 있는지, 한국당 의원들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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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2 11:22:29
    • 수정2017-03-02 11:34:36
    정치
바른정당은 2일(오늘) 전날인 3.1절에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다수 참석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은 광장에서 망언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내며, 여실히 '도로 친박당'의 민낯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면서 "대통령을 탄핵하게 만들고 최순실 국정농단을 옹호했던 청산 대상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버젓이 광장에 나가 탄핵 반대를 옹호하고 최순실 국정농단을 비호하는 것을 보면서 자유한국당이 '도로 친박당', '최순실 옹호당'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진정한 보수는 자유민주주의와 무한 시장경제주의를 위해 양극화를 보완해나가며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국가의 최고 규범인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준수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보수가 가장 소중히 지켜야 할 헌법 정신을 유린하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세력을 옹호하고 비호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유한국당의 오늘날 만행은 '인명진호(인명진 비대위원장 체제의 한국당)'가 인적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후폭풍"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000만 국민이 한마음으로 맞선 (3.1절) 그때와 달리, 어제 대한민국은 국론분열로 쪼개진 부끄러운 모습이었다"며 "헌재 평의가 끝난 뒤 열흘 전후로 선고가 내려지면 끝이 난다. 차분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헌재 결정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수습할 1차적 책임은 정치권에 있는데, 정치권이 오히려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 어떤 대선 주자는 탄핵이 기각되면 불복종 투쟁을 벌이겠다고 했고, 어떤 대선 주자는 어제도 광장에 나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나라가 사분오열해도 집권만 하면 된다는 것"이라며 "대선 주자는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들어가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경우 지난해 12월 9일 탄핵소추안 의결에 찬성한 국회의원들도 여전히 있고, 헌재에 대해서 탄핵 기각을 요구하고 태극기 집회에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하는 그런 의원들은 소수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의 경우에는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한국당 의원 중에 분명히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는, 탄핵을 반대하고 헌재의 기각을 주장했던 사람들과 같은 당에 있을 수 있는지, 한국당 의원들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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