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극비 보안 속 ‘평의’ 본격 진행

입력 2017.03.03 (08:10) 수정 2017.03.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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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종 결론을 앞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오늘 세 번째 평의를 엽니다.

국회와 대통령 측은 헌재에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서 재판부를 설득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착 경호 속에 출근한 헌법재판관 8명은 어제 오전 내내 평의에 참석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평의에서 재판관들은 탄핵 사유 쟁점 별로 각자 의견을 냈지만, 구체적인 안건과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습니다.

매일 열리는 평의는 8명의 재판관만 참석한 채 방음 시설과 도감청 방지 장비가 설치된 303호 회의실에서 진행됩니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관들이 필요에 따라 소규모 모임을 갖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비공식 논의도 수시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평의에서 의견이 조율되면 헌재는 인용과 기각 등 여러 양식으로 결정문 초안을 작성합니다.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어제도 헌재에 추가 서면을 제출하면서 '서면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하는 서면과, 언론 기사 등을 참고자료로 제출했고 대통령 대리인단은 탄핵 절차의 위법성을 지적하는 서면을 내면서, 박준서 전 대법관의 '각하' 의견서도 첨부했습니다.

재판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은 없지만 양측은 선고 직전까지 재판부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양측은 "오늘도 추가 서면을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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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극비 보안 속 ‘평의’ 본격 진행
    • 입력 2017-03-03 08:11:11
    • 수정2017-03-03 08: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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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론을 앞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오늘 세 번째 평의를 엽니다.

국회와 대통령 측은 헌재에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서 재판부를 설득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착 경호 속에 출근한 헌법재판관 8명은 어제 오전 내내 평의에 참석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평의에서 재판관들은 탄핵 사유 쟁점 별로 각자 의견을 냈지만, 구체적인 안건과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습니다.

매일 열리는 평의는 8명의 재판관만 참석한 채 방음 시설과 도감청 방지 장비가 설치된 303호 회의실에서 진행됩니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관들이 필요에 따라 소규모 모임을 갖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비공식 논의도 수시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평의에서 의견이 조율되면 헌재는 인용과 기각 등 여러 양식으로 결정문 초안을 작성합니다.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어제도 헌재에 추가 서면을 제출하면서 '서면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하는 서면과, 언론 기사 등을 참고자료로 제출했고 대통령 대리인단은 탄핵 절차의 위법성을 지적하는 서면을 내면서, 박준서 전 대법관의 '각하' 의견서도 첨부했습니다.

재판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은 없지만 양측은 선고 직전까지 재판부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양측은 "오늘도 추가 서면을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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