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정 의장, 편향된 ‘언론 공정성’ 여론조사 의도 의심”

입력 2017.03.03 (10:42) 수정 2017.03.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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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3일(오늘) 정세균 국회의장이 언론 공정성 등을 주제로 여론조사를 해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실은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 방식도 모르느냐"며 "이런 오도되고 편향된 질문을 해서 결과를 공표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도대체 국회의장실이 방송 공정성 여론조사를 하는 기관인지, 무슨 의도로 했는지 참으로 의아하다. 그것도 부적절하고 대단히 편향된 여론조사"라면서 "대표적으로, 공영방송 사장 선임을 두고 자의적 질문을 했다. '현행처럼 정부·여당이 해야 한다, 여야 합의로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것을 두고 선택하게 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서 "'공영방송 사장을 정부·여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의견을 묻는 이런 질문이 어떻게 가능한지 납득이 불가능하다. 공영방송의 사장을 정부·여당이 선임하느냐"면서 "여론조사의 기본 원칙도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재 야당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공영방송을 뒤흔들 목적으로 방송장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혁입법이라는 허울 아래 자신들의 장악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종편들이 야당 일변도로 가느냐는 우려가 크다. 야당은 공영방송까지 뒤흔들어 자신들의 권력 장악에 이용하려고 한다"며 "의장실은 그에 맞장구를 친 것이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저는 정세균 의장이 야권의 정치쇼나 다름없는 특검 연장법의 직권상정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주장에 단호히 대처하고 국회법을 준수한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 의장께서는 앞으로도 당적이 없는 입법부 수장답게 행동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철저한 중립성 기반으로 국회의 수호자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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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3-03 10:46:24
    정치
자유한국당은 3일(오늘) 정세균 국회의장이 언론 공정성 등을 주제로 여론조사를 해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실은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 방식도 모르느냐"며 "이런 오도되고 편향된 질문을 해서 결과를 공표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도대체 국회의장실이 방송 공정성 여론조사를 하는 기관인지, 무슨 의도로 했는지 참으로 의아하다. 그것도 부적절하고 대단히 편향된 여론조사"라면서 "대표적으로, 공영방송 사장 선임을 두고 자의적 질문을 했다. '현행처럼 정부·여당이 해야 한다, 여야 합의로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것을 두고 선택하게 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서 "'공영방송 사장을 정부·여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의견을 묻는 이런 질문이 어떻게 가능한지 납득이 불가능하다. 공영방송의 사장을 정부·여당이 선임하느냐"면서 "여론조사의 기본 원칙도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재 야당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공영방송을 뒤흔들 목적으로 방송장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혁입법이라는 허울 아래 자신들의 장악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종편들이 야당 일변도로 가느냐는 우려가 크다. 야당은 공영방송까지 뒤흔들어 자신들의 권력 장악에 이용하려고 한다"며 "의장실은 그에 맞장구를 친 것이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저는 정세균 의장이 야권의 정치쇼나 다름없는 특검 연장법의 직권상정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주장에 단호히 대처하고 국회법을 준수한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 의장께서는 앞으로도 당적이 없는 입법부 수장답게 행동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철저한 중립성 기반으로 국회의 수호자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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