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희정 ‘대연정’론 비판…“정치가 아니라 잡탕”

입력 2017.03.03 (15:14) 수정 2017.03.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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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오늘)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 "정치를 포기하는 행위다. 자신이 대표하는 민주당을 부인하는 세력까지 손잡아버리면, 정치가 아니라 잡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 인터넷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고 "정치적 상대와 협상·타협을 통해 조정하는 것이 어렵다고 권력을 나누고, 청산될 세력에 무기를 주는 것은 청산 거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정치를 부인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의 중요 쟁점은 야권 연합정권을 만들 수 있느냐다. 여권이 아니다. 과거 쌓인 경험이나 이런 것 때문에 이재명 빼고는 정의당이나 국민의당 후보와 손잡고 연합정권을 만들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청산될 세력과 함께 청산하겠다는 것은 논리 모순"이라면서 "정치권력과의 대연정도 비판받아야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뿌리인 삼성 등 재벌 기득권과 손잡는 것도 비판받아야 한다. 대연정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반양론으로 여론이 분열돼 국민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수 타작이 끝나면 쓰레기가 발생한다. 그게 두려워서 적당히 봉합한다는 것은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통합이란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사과와 반성의 전제 위에 가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헌법재판관의 양심을, 법과 상식을 믿는다. 국민에 반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탄핵 인용에) 만장일치 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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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안희정 ‘대연정’론 비판…“정치가 아니라 잡탕”
    • 입력 2017-03-03 15:14:18
    • 수정2017-03-03 15: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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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오늘)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 "정치를 포기하는 행위다. 자신이 대표하는 민주당을 부인하는 세력까지 손잡아버리면, 정치가 아니라 잡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 인터넷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고 "정치적 상대와 협상·타협을 통해 조정하는 것이 어렵다고 권력을 나누고, 청산될 세력에 무기를 주는 것은 청산 거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정치를 부인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의 중요 쟁점은 야권 연합정권을 만들 수 있느냐다. 여권이 아니다. 과거 쌓인 경험이나 이런 것 때문에 이재명 빼고는 정의당이나 국민의당 후보와 손잡고 연합정권을 만들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청산될 세력과 함께 청산하겠다는 것은 논리 모순"이라면서 "정치권력과의 대연정도 비판받아야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뿌리인 삼성 등 재벌 기득권과 손잡는 것도 비판받아야 한다. 대연정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반양론으로 여론이 분열돼 국민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수 타작이 끝나면 쓰레기가 발생한다. 그게 두려워서 적당히 봉합한다는 것은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통합이란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사과와 반성의 전제 위에 가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헌법재판관의 양심을, 법과 상식을 믿는다. 국민에 반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탄핵 인용에) 만장일치 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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