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맛과 향에 반하다, 열대 과일

입력 2017.03.06 (12:37) 수정 2017.03.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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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친근한 듯 아직은 생소한 열대과일 어디서 어떻게 재배되는지,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가면 열대과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배영희(서울시 노원구) : “열대과일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자주 먹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 것 같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를 보면 2015년 열대과일 생산량은 1,174톤으로 1년 새 53%나 증가했습니다.

패션프루트가 409톤으로 가장 많고 망고와 파인애플, 용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봉(경남농업기술원 연구원) : “열대과일은 따뜻한 곳에서 재배되는 작물인데요. 우리나라는 비닐하우스에서 열대과일을 재배하여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 천장 가득 둥근 타원형의 열대과일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인터뷰> 김기범(백향과 재배 농민) : “백가지 향과 맛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라고 불리는 열대과일입니다.”

‘패션프루트’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죠.

원산지는 브라질이지만 주로 동남아에서 많이 납니다.

평균 25도 정도의 기온에서 자라는데 녹색을 띠다가 익을수록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인터뷰> 김기범(백향과 재배 농민) : “익으면 스스로 떨어지는 과일입니다. 인위적으로 따지 않고 주워서 수확합니다.”

새콤한 맛이 특징이지만, 겉면이 쭈글쭈글 해질 때까지 뒀다가 먹으면 당도가 높아집니다.

검붉게 잘 익은 과일, 젤리 같은 오렌지색 과육에 검은 씨가 많이 들었습니다.

<녹취> “새콤달콤 맛있어요~”

다양한 맛만큼이나 영양소 풍부한데요.

<인터뷰> 김영성(신한대 식품영양과 교수) : “백향과는 석류보다 비타민C가 3배 이상 많고요. 피부의 노화를 막아주는 나이아신 성분은 6배 이상 많고 엽산 역시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북 안동입니다.

하우스 안은 밀림에 온 듯한데요.

<인터뷰> 황순곤(파파야 재배 농민) : “천사의 열매, 파파야입니다.”

중남미 일대가 원산지인 파파야는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인터뷰> 황순곤(파파야 재배 농민) : “파파야는 속성으로 자라기 때문에 심으면 1년 안에 수확이 가능하고요. 연중재배가 가능합니다.”

노란 파파야는 과육이 풍부하고 달아 그냥 먹어도, 주스로 먹기도 좋습니다.

녹색 파파야는 단맛은 적지만 식감이 아삭해 샐러드 요리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인터뷰> 김영성(신한대 식품영양과 교수) : “파파야에는 파파인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습니다. 파파인은 생소한 효소이지만 우리 몸의 소화과정에서 펩신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여 단백질 분해에 도움을 줍니다.”

두툼한 겨울옷 입고 맛보는 열대과일~ 분위기 묘하죠?

<인터뷰> 김지원(경북 안동시) : “입에서 살살 녹고 달콤해서 맛있어요.”

지구온난화, 아이러니하게도 열대과일 접하기가 쉬워졌습니다.

맛과 향에 흠뻑 빠져보게 됩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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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맛과 향에 반하다, 열대 과일
    • 입력 2017-03-06 12:41:54
    • 수정2017-03-06 13: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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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친근한 듯 아직은 생소한 열대과일 어디서 어떻게 재배되는지,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가면 열대과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배영희(서울시 노원구) : “열대과일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자주 먹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 것 같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를 보면 2015년 열대과일 생산량은 1,174톤으로 1년 새 53%나 증가했습니다.

패션프루트가 409톤으로 가장 많고 망고와 파인애플, 용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봉(경남농업기술원 연구원) : “열대과일은 따뜻한 곳에서 재배되는 작물인데요. 우리나라는 비닐하우스에서 열대과일을 재배하여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 천장 가득 둥근 타원형의 열대과일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인터뷰> 김기범(백향과 재배 농민) : “백가지 향과 맛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라고 불리는 열대과일입니다.”

‘패션프루트’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죠.

원산지는 브라질이지만 주로 동남아에서 많이 납니다.

평균 25도 정도의 기온에서 자라는데 녹색을 띠다가 익을수록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인터뷰> 김기범(백향과 재배 농민) : “익으면 스스로 떨어지는 과일입니다. 인위적으로 따지 않고 주워서 수확합니다.”

새콤한 맛이 특징이지만, 겉면이 쭈글쭈글 해질 때까지 뒀다가 먹으면 당도가 높아집니다.

검붉게 잘 익은 과일, 젤리 같은 오렌지색 과육에 검은 씨가 많이 들었습니다.

<녹취> “새콤달콤 맛있어요~”

다양한 맛만큼이나 영양소 풍부한데요.

<인터뷰> 김영성(신한대 식품영양과 교수) : “백향과는 석류보다 비타민C가 3배 이상 많고요. 피부의 노화를 막아주는 나이아신 성분은 6배 이상 많고 엽산 역시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북 안동입니다.

하우스 안은 밀림에 온 듯한데요.

<인터뷰> 황순곤(파파야 재배 농민) : “천사의 열매, 파파야입니다.”

중남미 일대가 원산지인 파파야는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인터뷰> 황순곤(파파야 재배 농민) : “파파야는 속성으로 자라기 때문에 심으면 1년 안에 수확이 가능하고요. 연중재배가 가능합니다.”

노란 파파야는 과육이 풍부하고 달아 그냥 먹어도, 주스로 먹기도 좋습니다.

녹색 파파야는 단맛은 적지만 식감이 아삭해 샐러드 요리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인터뷰> 김영성(신한대 식품영양과 교수) : “파파야에는 파파인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습니다. 파파인은 생소한 효소이지만 우리 몸의 소화과정에서 펩신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여 단백질 분해에 도움을 줍니다.”

두툼한 겨울옷 입고 맛보는 열대과일~ 분위기 묘하죠?

<인터뷰> 김지원(경북 안동시) : “입에서 살살 녹고 달콤해서 맛있어요.”

지구온난화, 아이러니하게도 열대과일 접하기가 쉬워졌습니다.

맛과 향에 흠뻑 빠져보게 됩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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