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조치’ 강철 北 대사, 말레이시아 출국

입력 2017.03.06 (21:27) 수정 2017.03.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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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에 반발하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하다 추방 조치를 받은 강철 북한 대사가, 결국 오늘(6일)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도 조금 전 평양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를 추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6일) 오후 6시까지 말레이시아를 떠나라는 추방 명령을 받은 강철 북한 대사.

결국 북한 대사관을 나와 공항으로 향합니다.

<녹취> "추방조치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시신 부검 등에 반발하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해 온 강철 대사가 추방조치를 받은 지 46시간 만에 이 곳 대사관을 빠져나갔습니다.

강철 대사는 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을 비판한 자신의 언행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강철(북한 대사) : "말레이시아 정부가 40여 년의 친선 관계의 역사에 부합되지 않게 극단한 조치를 취한데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북측이 아직도 공식 사과가 없다며 향후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나집 라작(말레이시아 총리) : "북한은 사과와 발언 취소를 해야합니다. 이것을 거절한만큼 원칙에 따라 북한 대사를 외교상 비우호적 인물로 지정한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북한 대사 추방에 이어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 자국 축구팀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북한도 말레이시아의 조치에 맞서 이미 본국으로 소환된 말레이시아 대사에 대해 추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단교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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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방 조치’ 강철 北 대사, 말레이시아 출국
    • 입력 2017-03-06 21:28:23
    • 수정2017-03-06 2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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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에 반발하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하다 추방 조치를 받은 강철 북한 대사가, 결국 오늘(6일)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도 조금 전 평양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를 추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6일) 오후 6시까지 말레이시아를 떠나라는 추방 명령을 받은 강철 북한 대사.

결국 북한 대사관을 나와 공항으로 향합니다.

<녹취> "추방조치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시신 부검 등에 반발하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해 온 강철 대사가 추방조치를 받은 지 46시간 만에 이 곳 대사관을 빠져나갔습니다.

강철 대사는 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을 비판한 자신의 언행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강철(북한 대사) : "말레이시아 정부가 40여 년의 친선 관계의 역사에 부합되지 않게 극단한 조치를 취한데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북측이 아직도 공식 사과가 없다며 향후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나집 라작(말레이시아 총리) : "북한은 사과와 발언 취소를 해야합니다. 이것을 거절한만큼 원칙에 따라 북한 대사를 외교상 비우호적 인물로 지정한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북한 대사 추방에 이어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 자국 축구팀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북한도 말레이시아의 조치에 맞서 이미 본국으로 소환된 말레이시아 대사에 대해 추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단교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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