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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中에도 부메랑
입력 2017.03.07 (08:12) 수정 2017.03.07 (09:0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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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中에도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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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른바 사드 갈등으로 중국 당국은 한국 상점들의 위법 행위를 어떻게든 찾아내려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시의 한국인 밀집 지역이죠, '왕징' 근처의 롯데마트 점포가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50만 위안, 우리 돈 8천만 원이 넘는 액숩니다.

상품가격 표시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표적 단속으로 '영업 정지' 조치를 받은 지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오성홍기를 단 건설 중장비가 쌓아놓은 음료수와 주류 상자를 밟고 지나갑니다.

모두 롯데 상품들입니다.

상가 직원들은 롯데 상품을 팔지 않겠다는 현수막까지 들었습니다.

화장품 가게 앞에서는 지나가던 행인이 종업원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팔고 있다며 거칠게 항의합니다.

<녹취> 중국 행인 : "전 중국이 롯데 불매운동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한국사람을 불러서 중국인의 돈을 벌려고 하다니, 한국인 가라!"

심지어 반한 감정을 자극하는 가짜뉴스까지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고 있습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중국인들은 이익만 추구하는 모리배라며 가격을 내리면 바로 살거라는 황당한 조작 인터뷰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행인 : "롯데 회장이 중국인은 가난하다.가격을 할인하면 곧바로 살거라고 말했다!!!"

중국내 120개 롯데 점포가 중국인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마트 20여개 점포가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 명목으로 영업 정지를 당했습니다.

오세균 중국은 이달 말로 예정된 보아오 포럼에 산업부 장관의 초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또 5월에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포럼에는 아예 초청장도 보내지 않았습니다.사드 보복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기자 멘트>

그런데, 이런 갈등은 중국에게도 손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인 '중국산 스마트폰'입니다.

자세히 뜯어 보면,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사진과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얇은 두께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같은 부품은 모두 한국산입니다.

반도체는 휴대전화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게 없으면, 휴대전화의 생산과 수출은 불가능합니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 'IT 굴기'를 외치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게 한국산 부품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국산 반도체를 제때 들여오지 못하면 한국 기업도 손해를 보지만, 중국 기업도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죠.

한중간의 교역 구조를 보면, 이런 설명이 더 설득력을 얻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액은 천 2백 44억 달러 정돕니다.

이 중 정보통신기술 장비 등을 포함하는 자본재, 즉 중간재 수출이 66%, 그러니까, 3분 2를 차지합니다.

반도채 같은 핵심 부품이 여기에 속합니다.

철강이나 화학제품 같은 원자재 수출액 비중도 30%에 육박합니다.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사들이는 제품의 95% 정도가 중국이 내다 파는 상품의 재료인 셈입니다.

반면, 자동차나 화장품 같은 소비재의 대 중국 수출은 전체의 4.6%밖에 안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중국이 한국산 부품 들여오는 걸 막으면, 중국 경제에도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중국이 사드 배치를 빌미로 한국과 전면적인 '무역 전쟁'을 벌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건 이래섭니다.

하지만, 중국이 앞으로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 넘는 형태의 경제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한미 국방 당국은 올해 5월에서 7월 사이 완료할 수 있도록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반기 내내 중국의 보복성 제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늘 최근 중국의 경제 보복성 조치를 당한 화장품과 식품 등 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 사드 보복, 中에도 부메랑
    • 입력 2017.03.07 (08:12)
    • 수정 2017.03.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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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中에도 부메랑
<기자 멘트>

이른바 사드 갈등으로 중국 당국은 한국 상점들의 위법 행위를 어떻게든 찾아내려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시의 한국인 밀집 지역이죠, '왕징' 근처의 롯데마트 점포가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50만 위안, 우리 돈 8천만 원이 넘는 액숩니다.

상품가격 표시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표적 단속으로 '영업 정지' 조치를 받은 지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오성홍기를 단 건설 중장비가 쌓아놓은 음료수와 주류 상자를 밟고 지나갑니다.

모두 롯데 상품들입니다.

상가 직원들은 롯데 상품을 팔지 않겠다는 현수막까지 들었습니다.

화장품 가게 앞에서는 지나가던 행인이 종업원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팔고 있다며 거칠게 항의합니다.

<녹취> 중국 행인 : "전 중국이 롯데 불매운동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한국사람을 불러서 중국인의 돈을 벌려고 하다니, 한국인 가라!"

심지어 반한 감정을 자극하는 가짜뉴스까지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고 있습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중국인들은 이익만 추구하는 모리배라며 가격을 내리면 바로 살거라는 황당한 조작 인터뷰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행인 : "롯데 회장이 중국인은 가난하다.가격을 할인하면 곧바로 살거라고 말했다!!!"

중국내 120개 롯데 점포가 중국인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마트 20여개 점포가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 명목으로 영업 정지를 당했습니다.

오세균 중국은 이달 말로 예정된 보아오 포럼에 산업부 장관의 초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또 5월에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포럼에는 아예 초청장도 보내지 않았습니다.사드 보복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기자 멘트>

그런데, 이런 갈등은 중국에게도 손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인 '중국산 스마트폰'입니다.

자세히 뜯어 보면,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사진과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얇은 두께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같은 부품은 모두 한국산입니다.

반도체는 휴대전화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게 없으면, 휴대전화의 생산과 수출은 불가능합니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 'IT 굴기'를 외치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게 한국산 부품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국산 반도체를 제때 들여오지 못하면 한국 기업도 손해를 보지만, 중국 기업도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죠.

한중간의 교역 구조를 보면, 이런 설명이 더 설득력을 얻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액은 천 2백 44억 달러 정돕니다.

이 중 정보통신기술 장비 등을 포함하는 자본재, 즉 중간재 수출이 66%, 그러니까, 3분 2를 차지합니다.

반도채 같은 핵심 부품이 여기에 속합니다.

철강이나 화학제품 같은 원자재 수출액 비중도 30%에 육박합니다.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사들이는 제품의 95% 정도가 중국이 내다 파는 상품의 재료인 셈입니다.

반면, 자동차나 화장품 같은 소비재의 대 중국 수출은 전체의 4.6%밖에 안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중국이 한국산 부품 들여오는 걸 막으면, 중국 경제에도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중국이 사드 배치를 빌미로 한국과 전면적인 '무역 전쟁'을 벌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건 이래섭니다.

하지만, 중국이 앞으로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 넘는 형태의 경제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한미 국방 당국은 올해 5월에서 7월 사이 완료할 수 있도록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반기 내내 중국의 보복성 제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늘 최근 중국의 경제 보복성 조치를 당한 화장품과 식품 등 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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