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원 의혹 부인 비판…“사찰 의심스럽다”

입력 2017.03.08 (10:39) 수정 2017.03.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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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정원의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에 대한 해명과 관련, "정보는 수집했지만 사찰하지 않았다는 게 무슨 말인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8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헌재를 담당한) 문제의 4급 직원은 대법원장의 등산까지 사찰했던 인물이다. 헌법재판관에 대해선 어땠을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국정원은 오랫동안 사법부 정보수집을 해 온 베테랑으로 알려진 이 직원을 왜 하필 헌재의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초에 헌재 담당으로 배치한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국정원 직원들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분이 바로 이병호 원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국정원장은 헌재 담당 직원의 '정보활동'에 대해 국정원법 3조에 따른 대공, 대테러, 국제범죄 등의 혐의가 있는 것에 한해서, 그 직무범위에 한해 스크린하기 위해서 한다고 말했는데 탄핵 심판만 진행하고 있는 헌재에서 무슨 대공, 대테러, 국제범죄 사건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내 정보 수집 담당 부서에 헌법재판소, 법원, 검찰 등을 담당하는 조직은 있다. 통상적인 동향 파악은 한다"면서도 "사찰이라면 도청이나 미행 같은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일이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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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8 10:39:02
    • 수정2017-03-08 10:49:52
    정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정원의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에 대한 해명과 관련, "정보는 수집했지만 사찰하지 않았다는 게 무슨 말인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8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헌재를 담당한) 문제의 4급 직원은 대법원장의 등산까지 사찰했던 인물이다. 헌법재판관에 대해선 어땠을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국정원은 오랫동안 사법부 정보수집을 해 온 베테랑으로 알려진 이 직원을 왜 하필 헌재의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초에 헌재 담당으로 배치한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국정원 직원들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분이 바로 이병호 원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국정원장은 헌재 담당 직원의 '정보활동'에 대해 국정원법 3조에 따른 대공, 대테러, 국제범죄 등의 혐의가 있는 것에 한해서, 그 직무범위에 한해 스크린하기 위해서 한다고 말했는데 탄핵 심판만 진행하고 있는 헌재에서 무슨 대공, 대테러, 국제범죄 사건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내 정보 수집 담당 부서에 헌법재판소, 법원, 검찰 등을 담당하는 조직은 있다. 통상적인 동향 파악은 한다"면서도 "사찰이라면 도청이나 미행 같은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일이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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