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공격’ 이라크 모술박물관 참상 공개…“유물 산산조각”

입력 2017.03.09 (10:07) 수정 2017.03.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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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폐허가 된 이라크 모술박물관의 모습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각) AP통신은 모술 서부 탈환작전을 진행 중인 이라크군이 최근 IS로부터 되찾은 모술박물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보도했다. 사진에서 한때 고대 아시리아의 유물들로 채워졌던 박물관 전시장은 돌무더기로 변해버렸고, 지하에 보관됐던 희귀서적들과 필사본들은 재가 돼버렸다.

AP통신은 사진들을 이라크 고고학자에게 보내 감정을 요청한 결과, 훼손된 유물들이 수천 년 전 만들어진 고대 석상들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와 전문가들은 IS가 파괴한 유물들이 대부분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970년대 설립된 모술박물관은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박물관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물과 고대 이슬람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IS가 지난 2014년 모술 장악 후 고대 유적과 유물을 의도적으로 훼손하기 시작하면서 모술박물관도 희생양이 됐다. IS는 이듬해 2월 이라크 모술박물관에 전시된 석상과 조각품을 파손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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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9 10:07:53
    • 수정2017-03-09 10:34:19
    국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폐허가 된 이라크 모술박물관의 모습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각) AP통신은 모술 서부 탈환작전을 진행 중인 이라크군이 최근 IS로부터 되찾은 모술박물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보도했다. 사진에서 한때 고대 아시리아의 유물들로 채워졌던 박물관 전시장은 돌무더기로 변해버렸고, 지하에 보관됐던 희귀서적들과 필사본들은 재가 돼버렸다.

AP통신은 사진들을 이라크 고고학자에게 보내 감정을 요청한 결과, 훼손된 유물들이 수천 년 전 만들어진 고대 석상들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와 전문가들은 IS가 파괴한 유물들이 대부분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970년대 설립된 모술박물관은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박물관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물과 고대 이슬람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IS가 지난 2014년 모술 장악 후 고대 유적과 유물을 의도적으로 훼손하기 시작하면서 모술박물관도 희생양이 됐다. IS는 이듬해 2월 이라크 모술박물관에 전시된 석상과 조각품을 파손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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