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 직후 열린 전경련 토론회…“해체냐 쇄신이냐” 격론
입력 2017.03.10 (17:34)
수정 2017.03.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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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쇄신 방안을 놓고 열린 토론회에서 전경련을 당장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과 존속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전경련 주최로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역할 재정립과 혁신 방향' 토론회에서 패널로 나선 4명의 교수는 전경련 쇄신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전경련이 자체 쇄신을 위해 학계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전경련을 해체한다는 입장에 공감했다. 권영준 교수는 "정말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면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완전히 새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인 교수는 "과거 전경련이 연루된 비리가 있을 때마다 혁신을 논하고 위원회를 만들고 했지만 바뀐 건 없었다"며 "전경련 해체로 당장 정경유착이 근절되긴 어렵지만, 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와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경련의 역할이 현재에도 유효하고 자체 쇄신을 통해서도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재욱 교수는 "정경유착은 정부 권력이 너무 과대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며 그게 사라지지 않는 한 단순히 전경련이 없어진다고 정경유착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경련은 반기업 정서가 강한 우리 사회에 시장경제의 장점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경련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준선 교수도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과거 기업 오너 중심이었던 전경련이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면 전경련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오늘 나온 의견 등을 잘 반영해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쇄신안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전경련 주최로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역할 재정립과 혁신 방향' 토론회에서 패널로 나선 4명의 교수는 전경련 쇄신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전경련이 자체 쇄신을 위해 학계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전경련을 해체한다는 입장에 공감했다. 권영준 교수는 "정말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면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완전히 새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인 교수는 "과거 전경련이 연루된 비리가 있을 때마다 혁신을 논하고 위원회를 만들고 했지만 바뀐 건 없었다"며 "전경련 해체로 당장 정경유착이 근절되긴 어렵지만, 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와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경련의 역할이 현재에도 유효하고 자체 쇄신을 통해서도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재욱 교수는 "정경유착은 정부 권력이 너무 과대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며 그게 사라지지 않는 한 단순히 전경련이 없어진다고 정경유착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경련은 반기업 정서가 강한 우리 사회에 시장경제의 장점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경련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준선 교수도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과거 기업 오너 중심이었던 전경련이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면 전경련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오늘 나온 의견 등을 잘 반영해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쇄신안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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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 인용 직후 열린 전경련 토론회…“해체냐 쇄신이냐”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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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10 17:34:59
- 수정2017-03-10 17:39:52

전국경제인연합회 쇄신 방안을 놓고 열린 토론회에서 전경련을 당장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과 존속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전경련 주최로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역할 재정립과 혁신 방향' 토론회에서 패널로 나선 4명의 교수는 전경련 쇄신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전경련이 자체 쇄신을 위해 학계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전경련을 해체한다는 입장에 공감했다. 권영준 교수는 "정말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면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완전히 새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인 교수는 "과거 전경련이 연루된 비리가 있을 때마다 혁신을 논하고 위원회를 만들고 했지만 바뀐 건 없었다"며 "전경련 해체로 당장 정경유착이 근절되긴 어렵지만, 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와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경련의 역할이 현재에도 유효하고 자체 쇄신을 통해서도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재욱 교수는 "정경유착은 정부 권력이 너무 과대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며 그게 사라지지 않는 한 단순히 전경련이 없어진다고 정경유착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경련은 반기업 정서가 강한 우리 사회에 시장경제의 장점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경련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준선 교수도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과거 기업 오너 중심이었던 전경련이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면 전경련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오늘 나온 의견 등을 잘 반영해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쇄신안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전경련 주최로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역할 재정립과 혁신 방향' 토론회에서 패널로 나선 4명의 교수는 전경련 쇄신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전경련이 자체 쇄신을 위해 학계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전경련을 해체한다는 입장에 공감했다. 권영준 교수는 "정말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면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완전히 새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인 교수는 "과거 전경련이 연루된 비리가 있을 때마다 혁신을 논하고 위원회를 만들고 했지만 바뀐 건 없었다"며 "전경련 해체로 당장 정경유착이 근절되긴 어렵지만, 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와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경련의 역할이 현재에도 유효하고 자체 쇄신을 통해서도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재욱 교수는 "정경유착은 정부 권력이 너무 과대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며 그게 사라지지 않는 한 단순히 전경련이 없어진다고 정경유착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경련은 반기업 정서가 강한 우리 사회에 시장경제의 장점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경련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준선 교수도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과거 기업 오너 중심이었던 전경련이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면 전경련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오늘 나온 의견 등을 잘 반영해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쇄신안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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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성 기자 b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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