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집권당 책무 못해…국민께 사죄”

입력 2017.03.10 (21:26) 수정 2017.03.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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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의 일부 의원들은, '법치가 죽었다'며, 헌재의 판결에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인명진(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이순간부터 더 이상 집권 여당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 분골 쇄신의 각오로 개혁에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보수대통합을 이루고, 대선 승리로 아픔을 극복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우택(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스스로 의원님들이 옷깃을 여미시고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당부합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죽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지만 자중자애를 당부하면서 대부분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습니다.

<녹취> 김태흠(한국당 의원) : "법적인 잣대보다 여론을 많이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박계 일각에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역사의 법정에서 다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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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집권당 책무 못해…국민께 사죄”
    • 입력 2017-03-10 21:27:40
    • 수정2017-03-10 2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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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의 일부 의원들은, '법치가 죽었다'며, 헌재의 판결에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인명진(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이순간부터 더 이상 집권 여당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 분골 쇄신의 각오로 개혁에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보수대통합을 이루고, 대선 승리로 아픔을 극복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우택(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스스로 의원님들이 옷깃을 여미시고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당부합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죽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지만 자중자애를 당부하면서 대부분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습니다.

<녹취> 김태흠(한국당 의원) : "법적인 잣대보다 여론을 많이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박계 일각에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역사의 법정에서 다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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