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정부 반응…탄핵 이후 향방에 촉각

입력 2017.03.11 (06:35) 수정 2017.03.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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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탄핵심판 결과를 이웃인 중국과 일본도 주시했습니다.

최근 외교 관계가 악화된 상태에서 중국과 일본도 탄핵이후 정국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이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습니다.

한국의 내정과 관련한 평론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선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끼쳤으며, 중국은 이에 명확한 반대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심 탄핵 인용과 이에 따른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사드 배치가 중단되거나, 최소한 지연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탄핵 소식을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유력 대선 후보들의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일본도 탄핵이 가져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시다 일본 외무상은 헌법재판소의 결정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한국 새 정권과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간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문제 합의와 군사정보 보호협정 등을 시사한 겁니다.

한국의 대선 후보 상당수가 위안부 합의 등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점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떠난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문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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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 정부 반응…탄핵 이후 향방에 촉각
    • 입력 2017-03-11 06:38:43
    • 수정2017-03-11 07: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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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탄핵심판 결과를 이웃인 중국과 일본도 주시했습니다.

최근 외교 관계가 악화된 상태에서 중국과 일본도 탄핵이후 정국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이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습니다.

한국의 내정과 관련한 평론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선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끼쳤으며, 중국은 이에 명확한 반대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심 탄핵 인용과 이에 따른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사드 배치가 중단되거나, 최소한 지연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탄핵 소식을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유력 대선 후보들의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일본도 탄핵이 가져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시다 일본 외무상은 헌법재판소의 결정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한국 새 정권과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간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문제 합의와 군사정보 보호협정 등을 시사한 겁니다.

한국의 대선 후보 상당수가 위안부 합의 등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점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떠난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문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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