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스 ‘오바마때 검사들 나가라’…과거 논란성 결정 특검 검토

입력 2017.03.11 (07:16) 수정 2017.03.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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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임명된 연방검사들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본격으로 조직 물갈이에 나섰다.

또 오바마 정부 법무부의 각종 논란성 결정에 대한 특검 수사 가능성도 내비쳤다.

미 법무부의 사라 이스구 플로레스 대변인은 "세션스 장관이 획일적인 조직 전환을 위해 법무부 연방검사들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면서 "정권 교체 시의 과거 관례에 따라 전 정권에서 임명된 많은 검사가 이미 법무부를 떠났다"고 밝혔다.

현재 미 법무부의 연방검사 96명 가운데 46명은 오바마 정부 때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션스 장관은 또 오바마 정부 법무부의 각종 논란성 결정에 대한 특검 수사 가능성도 시사했다.

세션스 장관은 보수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나는 법무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외부 특별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특히 국세청이 보수단체들을 표적 조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바마 법무부가 증거부족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거론, "정황상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고, 상원의원 시절이던 당시 내가 진짜 우려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그동안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법무부의 불기소 결정에도 강력히 반발해 왔다.

이런 공화당 차원의 불만과는 별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트위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때 자신의 캠프가 있던 뉴욕 트럼프 타워에 대한 도청 지시를 했다는 주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의회의 진상조사까지 요청했으나 도청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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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11 07:16:05
    • 수정2017-03-11 08:25:21
    국제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임명된 연방검사들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본격으로 조직 물갈이에 나섰다.

또 오바마 정부 법무부의 각종 논란성 결정에 대한 특검 수사 가능성도 내비쳤다.

미 법무부의 사라 이스구 플로레스 대변인은 "세션스 장관이 획일적인 조직 전환을 위해 법무부 연방검사들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면서 "정권 교체 시의 과거 관례에 따라 전 정권에서 임명된 많은 검사가 이미 법무부를 떠났다"고 밝혔다.

현재 미 법무부의 연방검사 96명 가운데 46명은 오바마 정부 때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션스 장관은 또 오바마 정부 법무부의 각종 논란성 결정에 대한 특검 수사 가능성도 시사했다.

세션스 장관은 보수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나는 법무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외부 특별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특히 국세청이 보수단체들을 표적 조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바마 법무부가 증거부족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거론, "정황상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고, 상원의원 시절이던 당시 내가 진짜 우려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그동안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법무부의 불기소 결정에도 강력히 반발해 왔다.

이런 공화당 차원의 불만과는 별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트위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때 자신의 캠프가 있던 뉴욕 트럼프 타워에 대한 도청 지시를 했다는 주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의회의 진상조사까지 요청했으나 도청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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