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현실화…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7.03.11 (07:18) 수정 2017.03.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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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정치권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분주하게 움직여 왔는데요,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이제 대선 주자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정치부, 황진우 기자와 함께 대선 가도에 놓일 변수 전망해 보겠습니다.

<질문>
황 기자! 지금까지의 상황은 문재인 독주 체제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앞으로도 그럴까요?

<답변>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얼마만큼의 지지세를 모으느냐가 변수가 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나타나고 있는 여러 여론조사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판단해 보면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민주당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 없다고 할 정도로 다른 당 주자들의 지지세는 낮기 때문에 문 전 대표는 본선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다자구도로 가면 결과가 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정치권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른바 '반문연대'죠?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네, 개헌을 매개로 한 연대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서 개헌을 해야 하는데, 이 개헌에 동의하는 세력끼리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내서 문 전 대표와 양자 대결을 벌이게 하자는 겁니다.

현재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이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한 상황입니다.

이 세 당과 민주당 개헌파들이 탈당을 해서 연대해 단일 후보를 내면 문 전 대표와 양자 대결이 가능합니다.

<질문>
그런데,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색깔이 다 제각각이어서 연대가 쉽게 이뤄질 수 있을까요?

<답변>
안철수 전 대표 등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이랑 연대 못한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또, 바른정당에서는 자유한국당이랑 보수후보 단일화를 해내야 한다는 주장과 국민의당이랑 연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반문연대 완성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많습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의원직 상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주당을 탈당했는데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질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도 관심인데, 과연 출마를 하게 될까요?

<답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후보로서는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권한대행 직책을 그만두고 나설 정도로 높은 지지율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후보는 누가 될까요?

<답변>
그건, 아직 아무도 모르죠.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조기 대선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다음주부터 대선 도전을 공식화하는 정치인들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 조경태 국회 기재위원장 등이 추가로 대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7막 7장이란 책으로 유명한 홍정욱 전 의원의 얘기도 나옵니다.

원유철, 안상수, 이인제, 김진 등 현재 출마를 선언한 대선주자들과 김문수 비대위원 등 10여 명이 예비 경선에 나서고 컷오프를 통해 5명 정도가 경선 본선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질문>
종합해보면, 개헌을 매개로 한 연대가 성사되면 다음 대선은 양자구도가 되는 거고 그게 성사가 안 되면 다자구도로 치러지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개헌 연대가 성사되면 문재인 전 대표 대 개헌파 단일 후보의 양자대결이 됩니다.

개헌 연대가 성사되지 않고 보수후보 단일화만 성사되거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만 연대를 하면 3자 구도 가능성이 높고요.

아무 연대도 성사되지 않으면 4자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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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대선 현실화…관전 포인트는?
    • 입력 2017-03-11 07:20:16
    • 수정2017-03-11 1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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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정치권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분주하게 움직여 왔는데요,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이제 대선 주자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정치부, 황진우 기자와 함께 대선 가도에 놓일 변수 전망해 보겠습니다.

<질문>
황 기자! 지금까지의 상황은 문재인 독주 체제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앞으로도 그럴까요?

<답변>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얼마만큼의 지지세를 모으느냐가 변수가 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나타나고 있는 여러 여론조사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판단해 보면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민주당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 없다고 할 정도로 다른 당 주자들의 지지세는 낮기 때문에 문 전 대표는 본선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다자구도로 가면 결과가 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정치권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른바 '반문연대'죠?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네, 개헌을 매개로 한 연대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서 개헌을 해야 하는데, 이 개헌에 동의하는 세력끼리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내서 문 전 대표와 양자 대결을 벌이게 하자는 겁니다.

현재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이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한 상황입니다.

이 세 당과 민주당 개헌파들이 탈당을 해서 연대해 단일 후보를 내면 문 전 대표와 양자 대결이 가능합니다.

<질문>
그런데,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색깔이 다 제각각이어서 연대가 쉽게 이뤄질 수 있을까요?

<답변>
안철수 전 대표 등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이랑 연대 못한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또, 바른정당에서는 자유한국당이랑 보수후보 단일화를 해내야 한다는 주장과 국민의당이랑 연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반문연대 완성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많습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의원직 상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주당을 탈당했는데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질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도 관심인데, 과연 출마를 하게 될까요?

<답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후보로서는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권한대행 직책을 그만두고 나설 정도로 높은 지지율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후보는 누가 될까요?

<답변>
그건, 아직 아무도 모르죠.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조기 대선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다음주부터 대선 도전을 공식화하는 정치인들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 조경태 국회 기재위원장 등이 추가로 대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7막 7장이란 책으로 유명한 홍정욱 전 의원의 얘기도 나옵니다.

원유철, 안상수, 이인제, 김진 등 현재 출마를 선언한 대선주자들과 김문수 비대위원 등 10여 명이 예비 경선에 나서고 컷오프를 통해 5명 정도가 경선 본선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질문>
종합해보면, 개헌을 매개로 한 연대가 성사되면 다음 대선은 양자구도가 되는 거고 그게 성사가 안 되면 다자구도로 치러지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개헌 연대가 성사되면 문재인 전 대표 대 개헌파 단일 후보의 양자대결이 됩니다.

개헌 연대가 성사되지 않고 보수후보 단일화만 성사되거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만 연대를 하면 3자 구도 가능성이 높고요.

아무 연대도 성사되지 않으면 4자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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